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 오월단체 문제해결 나선다 특전사동지회와 연대 모색 안재영 기자

2023년 02월 13일(월) 20:29

화합의 행보 ‘대국민공동선언식’ 설명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과의 ‘포용·화해·감사’ 대국민공동선언식을 준비 중인 5·18 공법 3단체가 13일 오후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9일 (사)대한민국특전사동지회와 함께 진행할 행사 추진 배경과 내용 등을 설명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오월 단체가 5·18민주유공자들의 국가유공자 승격과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 현안 해결의 지지부진함을 꼬집으며 스스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13일 오후 3시 오월 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는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 모두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한다고 수없이 약속했지만, 헌법 개정에 대한 청사진은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5·18민주유공자의 국가유공자 포함 등의 현안 해결도 갈 길이 멀어 단체는 이젠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해야 할 때라고 선언했다.

해결책으로 제시된 방안은 특전사동지회와의 연대다.

5·18당사자들이 허심탄회하게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치유함으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것.

이를 위해 단체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5·18기념문화센터 2층 대동홀에서 특전사 동지회와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식을 가질 것을 예고했다. 선언식 이후 단체들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단체는 “국민통합이 이뤄질 때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명예회복, 배상, 정신계승사업 등이 모두 성사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단체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국가유공자 승격과 헌법전문에 5·18정신을 수록하고 싶다”고 밝혔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