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일 제7대 광주 충장상인회장 “충장로를 웃음·행복의 거리로 만들겠다” 충장상권 르네상스 등 원도심 재도약 사업 지속 추진 소공연장 활용 K-POP 거리 조성…청년 유입 힘써야 안태호 기자

2023년 02월 14일(화) 19:58

“충장로를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거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장상인회는 지난 13일 제7대 회장으로 주승일(63·사진)씨를 선출했다. 주 회장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 가능하다.

이날 열린 취임식에는 임택 동구청장, 김재식 동구의회 의장, 이지애 동구의회 부의장, 홍기월 광주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주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충장로는 인터넷 쇼핑몰 활성화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으로 생기를 잃어가고 있다”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첫 삽을 뜬 충장상권 르네상스, 스마트 시티 조성 등 원도심 재도약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 회장은 이어 “충장로가 명성을 잃은 지 오래 됐다”고 전제한 뒤 “밀집한 상가에 비해 방문객들이 적다”며 “사람들의 관심과 발길을 이끌어 낼 공원과 타워 주차장 같은 편의시설을 확충하도록 지자체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도시 개발에 앞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회장은 “도시를 개발하지 않고는 미래를 창조할 수 없다”며 “개발에 앞서 정확한 진단과 현장 파악을 통해 가장 시급한 구역부터 개발·발전시키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충장로 활성화를 위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POP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주 회장은 “대중음악으로 아시아 대륙과 북미 유럽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POP을 활용, 세계인이 충장로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K-POP 열풍이 지속될 수 있는 소공연장을 비롯해 퍼포먼스가 가능한 공연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인회가 직접 나서 젊은 사람들이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옛날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고 상인도 같이 상생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주 회장은 “침체된 현재 상황은 상인들 각자가 ‘내 탓’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활동해야 한다”며 “상인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이 이어질 때 충장로 거리가 웃음과 행복의 거리로 거듭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