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향상·미래학교 시동 건 광주·전남교육청

2023년 02월 14일(화) 19:58

광주시교육청이 올해 교육 목표로 기초학력과 실력 향상을 설정했다. 획일화가 아닌 다양성 교육으로 미래 사회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초등학교는 전담교사 68명을 배치해 수업이 어려워 따라가기 힘든 학생이 없도록 지원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1학년 1학기에 실시, 초·중 전환 교육을 강화한다. 학생들의 발달 수준이나 희망에 따라 맞춤형 교과별 보충 학습이 이뤄지고, 2025년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온라인 학교를 개교한다. 일반계 고교는 학생 주도 운영 365-스터디룸 설치, 1고교 1대입 전문 디렉터 양성 등으로 학교 내 대입 지원 시스템이 구축된다. ‘교육은 희망사다리가 돼야 한다’는 교육감의 철학에 따라 보편적 복지도 대폭 확대한다.

전남도교육청은 미래교육 선도지구와 독서교육 전담팀 운영에 속도를 낸다. 미래교육 선도지구는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지역의 미래 방향과 과제를 탐색한다는 방침 아래 교육과정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자율성을 부여받은 선진적인 모델로 1곳을 선정, 시범 운영한 후 단계적 확대를 거쳐 전면 시행한다. 독서인문교육 전담팀은 ‘책 읽는 문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시발점으로 초·중·고 학교급별로 독서 인문학교를 운영하며, 권역별 거점도서관에도 학교도서관 지원 조직을 설치해 현장의 독서교육을 뒷받침한다. 온라인을 통한 독서 저변 확대를 위한 종합포털 ‘아이랑 책이랑(가칭)’도 구축된다.

2023년 역점 사업에 광주시·전남도교육청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이정선 시교육감의 ‘다양한 실력이 광주 교육의 미래’라는 목표도 그렇고, 김대중 도교육감의 ‘지속 가능한 미래학교’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정책 추진에 힘이 더욱 실릴 전망이다. 해서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공평하게 교육 받으며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에 보다 충실해야 할 것이다. 인공지능(AI) 시대 도래, 지방 인구 소멸 등 급변하는 환경에 발맞춰 교육 패러다임 역시 바뀌어야 할 때다. 교육의 기본인 공부하는 학교 만들기부터 집중해야 한다. 직선 4기 교육의 대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