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환자’ 증가…“조기 치료 중요” ●노안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량 증가…30-40대 노안 ↑ 정기검사 통한 관리 중요…“맞춤형 시력 교정해야 효과” 오복 기자

2023년 02월 14일(화) 20:18

김재봉 광주신세계안과 대표원장

노안과 백내장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엄연히 다르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발생하는 것으로 무엇보다 황반변성, 녹내장과 함께 실명 가능성이 높은 위험 질환이다.

40대가 되면 책이나 모니터를 볼 때 침침해지고, 가까운 것을 볼 때 초점 맞추기가 힘들어진다. 반대로 가까운 곳을 보다가 먼 곳을 볼 때도 초점을 맞추는데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현상들이 일어나는 원인이 바로 ‘노안’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사용량이 크게 증가해 ‘젊은 노안’이라고 불리는 30-40대 노안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젊은 노안은 ‘디지털 눈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노안 발생은 신체 노화로 인한 수정체의 기능 감소에 따른 것이다.

수정체는 고무공처럼 탄력이 있는 조직으로, 사물의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망막에 초점을 맺어 물체를 볼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눈 속 수정체가 단단해지면서 탄력성이 저하되며 조절능력이 떨어져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물을 또렷하게 볼 수 없게 된다.

노안을 교정하려 돋보기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계속 착용하고 있기 어렵고, 미용상으로도 불만족스러워 노안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안과의 스마일노안교정술은 두 눈이 거의 동일한 시력을 갖도록 각막조직을 제거하는 일반 스마일수술과 달리 한쪽 눈은 먼 곳을, 반대쪽 눈은 가까운 곳이 잘 보이도록 해 두뇌와 시신경이 두 안구의 인식 차이를 조정해 근거리와 원거리를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또한, 수술 전 검사를 통해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전체적인 굴절이상을 파악하고 분석해 근시성 노안과 원시성 노안 모두 교정을 가능하게 하는 개인 맞춤형 레이저 노안교정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수술은 초기 노안을 경험하는 40-50대 환자들과 원래 안경을 착용하던 이들이 노안까지 생겼을 때 우선시되고 있으며, 동반되는 심한 원시, 난시, 근시 등을 효과적으로 함께 교정할 수 있다. 또한, 수술 전 상세한 검안과 가상체험을 통해 수술 후 만족도를 미리 예측 할 수 있기에 성공률이 매우 높은 수술이다.

김재봉 광주신세계안과 대표원장은 최근 스마트폰 등의 사용량 증가에 따른 30-40대 노안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정기 검진을 통한 초기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김 원장이 스마일노안교정술을 진행하는 모습. <광주신세계안과 제공>

노안과 초기증상, 발생 시기가 유사한 백내장이 함께 온 경우에는 노안과 더불어 백내장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삽입술을 통해 노안백내장 교정의 탁월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노안백내장수술은 백내장이 발생한 수정체를 제거 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개선하는 수술방법이다.

광주신세계안과는 다양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보유하고 있어 정확한 검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눈 상태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적합한 렌즈를 선택, 시력교정술을 진행하고 있다.

노안은 아래와 같은 증상에 따라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돋보기를 착용하면 더 또렷하고 정확하게 보인다 ▲책이나 신문을 보다 갑자기 먼 곳을 보면 초점 맞추기가 어렵다 ▲눈이 안개가 낀 것처럼 침침해 눈을 자주 비빈다 ▲작은 글씨가 뿌옇게 보이면서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어두운 환경에서 시력 저하를 느낀다 ▲근거리 작업 시 눈을 찡그리거나 비빈다 ▲먼 곳을 보다 갑자기 가까운 곳의 글씨를 보면 앞이 어른거리고 머리가 아프다 등 3개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 노안에 따른 치료가 요구된다.

김재봉 광주신세계안과 대표원장은 “한번 노화가 진행되면 되돌리기가 어려운 만큼,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을 계획했다면 수술 전 나에게 적합한 방법을 권하는지, 수술 시 다양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사후관리까지 꼼꼼하게 책임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