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서 출산…산모·아기 무사 이옥근 기자

2023년 02월 14일(화) 20:29

분만이 임박한 임산부가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가던 중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다.

14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께 광산구 산정동 한 아파트에서 아이가 금방 나올 것 같다는 산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출산이 임박한 상태로 판단, 인근 산부인과로 향했다. 이송 중 구급대원은 A씨의 분만통 간격이 짧아지고 태아의 머리가 보이자 특별구급대 소속 의료지도관의 지도를 받아 분만 유도에 나섰다. 그 덕에 A씨는 구급차 내에서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소방 당국은 산모와 아이를 병원으로 인계했으며 둘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