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한 푸른 점으로 채운 우주 속 이상향

김건 개인전, 내달 8일까지 금호갤러리

최명진 기자
2023년 02월 16일(목) 17:54
김건作 ‘먹구름에 가려졌던 의미를 기억하다’

검푸른 배경 위로 우주 공간이 펼쳐진다. 실제 우주 공간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펼쳐진다. 거대한 인공위성과 같은 기계들이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고 그 가운데는 우주복을 입은 채 얼굴을 보이지 않은 한 사람이 등장한다. 우주의 시공간속에서 다양한 행성에 도착해 공상하는 모습의 주인공은 쓸쓸하면서도 어딘가 외로움에 사무쳐 보인다.

지난해 금호갤러리 유스퀘어 청년작가 전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건 작가의 개인전 ‘창백한 푸른 점’이 다음달 8일까지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 1,2관에서 열린다.

그간 작업해온 우주 시리즈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우주 속을 유영하는 우주인의 모습에 자신을 투영해 작업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우주인은 현대인이 느끼는 방황과 외로움을 암시하고 있다.

작가가 상상하는 우주인의 모습은 원인 모를 행성에 불시착해 떠도는 불안한 우리 사회를 한 번 더 인식하게 해준다.

작가는 “하늘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우주의 별들은 방황하는 나의 한줄기 빛과 같은 이상향이다”며 “작품에 보이는 무수한 푸른 점들은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이며,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이 주인공의 얼굴에 자신을 투영해보며, 서로의 우주를 함께 소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이 기사는 광주매일신문 홈페이지(kjdaily.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kjdaily.com/1676537678595585006
프린트 시간 : 2023년 10월 02일 16:2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