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얼음의 축제’ 전국동계체전 17일 팡파르 동계스포츠 불모지 한계 넘어 투혼·감동 선사 광주·전남 사전경기 순항…목표 달성 청신호 박희중 기자

2023년 02월 16일(목) 18:01

(사진 왼쪽부터) 문승현, 장윤우, 조다은, 강다현

‘눈과 얼음의 축제’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7일부터 나흘간 열전에 돌입한다.

강원, 서울, 경기, 경북, 울산 등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번 동계체전은 빙상과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정식 종목(5개)과 봅슬레이·스켈레톤, 아이스클라이밍, 루지 등 시범종목(3개) 등 총 8개 종목이 펼쳐진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개·폐회식은 열리지 않는다.

17개 시·도에서 약 4천명(선수 2천800명·임원 1천2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동계체전에 광주는 스키, 빙상 등 6개 종목에 총 83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동계스포츠 불모지 한계를 넘어 투혼과 감동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광주는 사전경기에서 빙상(스피드) 장윤우(성덕초)가 첫 메달을 선사했다.

장윤우는 스피드스케이팅 13세 이하부 2,000m에서 2분57초95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장윤우는 권용원(대구교대안동부설초·2분57초18), 김범(양주덕현초·2분57초39)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비록 염원하던 금메달은 아니지만 동계종목 불모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이기에 광주선수단에 큰 동기부여가 됐다.

피겨스케이팅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광주 피겨 꿈나무 문승현(주월초 4)이 사전경기로 치러진 피겨스케이팅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승현은 의정부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13세 이하부 싱글D조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32.07점을 얻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문승현의 바통은 스노보드 김예나(34·광주시스키협회)가 이어받는다.

광주시체육회는 김예나가 17일부터 열리는 본 경기 하프파이프에서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예나는 지난 제103회 동계체전 은메달리스트다.

전남선수단은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등 6개 종목에 178명(선수 123명·경기임원 55명)이 출전한다. 목표는 종합 순위 8위(금 6개, 은 5개, 동 6개)다.

현재 전남은 사전경기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종합 순위 6위·총 98점)를 획득, 목표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중 바이애슬론 종목 남녀일반부에서 금메달 7개 중 6개를 획득, 전국 최강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티모페이 랍신(36·러시아 귀화)은 바이애슬론 전 종목을 석권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에카테리나 압바쿠모바(34·러시아 귀화)는 3관왕에 올랐다.

전남은 16일 사전경기로 열린 스키알파인(대회전) 여자16세이하부에 출전한 강다현(여수삼일중 1)이 1분39초61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추가해 현재 종합점수 129점으로 종합 7위(금 6, 은 1, 동 1)를 달리고 있다.

지난 대회 13세 이하부에서 알파인 4관왕에 오른 강다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다관왕 도전을 이어간다.

전남은 스키 크로스컨트리와 알파인의 선전에 따라 올해 목표, 그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103회 동계체전 13세 이하부에서 크로스컨트리 5관왕을 차지한 조다은(화순제일중 1년)의 다관왕 기록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청송아이스클라이밍 대회에서 입상한 이영건(전남향군산악회)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