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매매 거래 활기 되찾나 지난달 617건 전월대비 136건 증가… 하락세 멈춰 거래 비중 3억 이하 60%…9억 이상 고가형은 ‘반토막’ 임채만 기자

2023년 02월 16일(목) 19:28

광주매일신문DB

침체된 광주 아파트 매매 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떨어졌던 매매 거래 건수가 지난달부터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아파트 매매 시장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미국발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 변동, 수요자 심리 등 유동적인 변수가 잔존해 있어 매매 거래 반등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1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광주시 1월 아파트 거래건수는 61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481건) 대비 136건 늘어난 수치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지난해 4월부터 이어온 거래건수 하락세가 멈췄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4월 1천837건, 5월 1천725건, 6월 1천48건, 7월 843건, 8월 675건, 9월 657건, 10월 631건, 11월 552건, 12월 481건 등 매달 떨어지는 추세였다.

매매가격 거래 비중은 3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 집중됐다.

3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거래가 59.88%(369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3-6억원 이하 35.7%(220건), 6-9억원 이하 4.1%(25건), 12-15억원 이하 0.3%(2건), 9-12억원 이하 0.2%(1건) 등 순이었다.

9억원 이상 고가형 아파트 거래는 전월대비(2022년 12월 6건→2023년 1월 3건)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대출 규제가 완화된 영향으로 급매 위주로 나왔던 매물이 소진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번달에 매매 거래 건수가 상승했지만 단기간에 매수 심리가 반전되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거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