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같은 새 희망이 ‘피어나고, 피어나다’ 강남구 초대전, 내달 11일까지 양주 쉐어갤러리 블루 최명진 기자

2023년 02월 20일(월) 19:34

‘공간-생명력’

지친 일상 속 따스한 봄날 같은 희망을 전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양화가 강남구 작가의 50번째 개인전이 다음달 11일까지 양주 쉐어갤러리 블루에서 열린다.

‘피어나고 피어나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화사한 색채와 리듬감 넘치는 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들은 이제 막 개화한 꽃과 풍경의 시간을 묘사한다. 화면 전경에는 ‘남도매화’와 같은 정겨운 자연의 표정을 배치, 후경은 몽환적으로 처리해 공간감과 완성도를 높였다.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들은 마치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나타내는 듯하고, 거칠고 부드러움이 난무하는 화면은 단색의 색채를 대비적으로 사용하면서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강 작가는 “매화는 우리들의 삶과 많이 닮아있다. 이끼가 낀 거친 나무 표피는 세월의 풍파와 연륜을 떠올리게 하며, 꽃잎이 선사하는 향기와 부드러움도 느낄 수 있다”며 “코로나로 지친 일상 속 매화를 통해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다수의 국내 아트페어를 참여했으며 광주시립미술관 개관초대전을 비롯해 700여회의 단체전 및 초대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협, 한국전업작가회, 구상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