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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전남 가고싶은 섬을 하나하나 잇다 / 강광석

2023년 02월 20일(월) 19:42

강광석 한국철도공사 광주전남본부 광주여행센터장

전남의 섬들은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된 인프라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콘텐츠이다. 더욱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귀한 섬들이 전남에 산재해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 것이다. 하지만 매일 보는 것이 아름답고 특별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여기에다 전남의 아름다운 섬으로 가는 여행이 여전히 쉽지 않은 사실이 가장 안타깝다.

첫 번째, 교통의 문제이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섬을 가기 위해 여객터미널까지 가는 길도 오래 걸리는 단점을 갖고 있다.

두 번째, 섬 자체의 인프라 문제이다. 유명세를 끌고 있는 섬외에는 숙박시설이나 식당등이 아직 까지 매뉴얼화 되어 있지 않다.

세 번째, 그 섬의 어떤 것을 봐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

가시적인 세가지의 문제 때문에 전남의 가고 싶은 섬은 가고싶지 않는 섬으로 인식되어갈까 걱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매년 전남의 가고싶은 섬을 찾는 욕구는 늘고 있는 것이 데이터를 봐도 확연하게 보이는 것은 매우 희망적인 것이다. 희망을 결실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 전남에서는 하나하나의 불편하고 미흡했던 문제를 차근히 풀어야한다.

그렇다면 가고싶지 않은 섬을 가고싶게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아름다운 섬들의 수요를 늘려 섬사람들의 수익창출과 여행객의 만족을 주기 위해서는 어떤 것부터 시작을 해야할까?

엉킨 실타래를 풀려면 문제점을 찾아 하나하나 차근히 풀어야 하는 것처럼, 가고싶은 섬으로 만들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첫 번째는 교통의 문제이다. 광주송정역 또는 목포역 하차해서 작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찾은 섬은 신안의 섬티아고, 퍼플섬을 예를 들면, 수도권에서 신안까지 가는 데는 자가용으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즉 신안까지 긴 시간을 가서 또 배를 타고 가야한다. 이는 들어가기 전부터 가고싶지 않는 섬이 되어버린 격이다. 그렇다면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섬까지 가는 길의 편의성과 메리트가 주어져야 한다. 고속철도가 그 해결이라고 생각한다. 전남 섬들의 교통을 이어줄 하나의 큰 역을 거점으로 둬야 할 것이다. 다행이 그 움직임은 작년부터 광주송정역이 시작했다. 가고싶은 섬 전남여행사를 선정, 열차표를 많게는 60%까지 할인을 해주는 정책을 펼쳤다. 그리고 전남도에서는 가고 싶은 섬을 가는 사람에게 많게는 6만원까지 지원금을 책정했다. 이에 지난해 시작과 동시에 몇 개월도 되지 않아 주어진 예산이 소진됐다. 이는 분명 수요가 있음을 증명해준 셈이다. 지난해 전담여행사로 지정된 여행사들이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어 처음 시작에 망설였는데 전남도와 광주송정역의 도움으로 가성비 좋은 상품으로 성과를 이루었다. 그리고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고 하니 가고싶지 않는 섬을 가고싶게 이어준 계기가 됐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단순히 ‘전남의 섬의 거리가 멀다’라는 걸 깰 수 없다는 걸 인정하지만, 다른 방안을 제시해 이룬 첫 성과로 생각한다.

두 번째 문제인 섬의 인프라 문제는 전라남도에서 수 년간 노력을 하고 있다. 기존의 방식을 탈피해 현재 여행객의 니즈와 융합하여 수익을 줄수 있게 만들려고 하고 있다. 또한 여행객이 보다 나은 시설과 섬에서 특별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나 특산품들을 찾아내고 있으니 이 또한 희망적이다. 외지사람들이 와서 섬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 아닌 조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지금 당장은 빛을 발하진 않고 있지만 후에는 분명 큰 보석과 같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노력에 전남도는 물심양면으로 도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인 정보성의 문제이다. 정보성은 지금 현재 전남가고싶은 섬의 홈페이지에서 너무나도 디테일하게 정리가 되어있다. 그 정보는 사실 진짜 직접보지 않고 구할 수 없는 아주 귀한 정보이다. 하지만 정보를 아무도 안보면 그것은 정보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홍보 및 광고 그리고 지원이 여러곳의 채널로 분산되지 않아야 한다. 아주 귀하고 소중한 전남 가고싶은 섬의 홈페이지 및 브로슈어를 널리 알려야 한다. 아직까지 그 점이 부족한 것 같다는 것이 아쉽다.

결론적으로 삼박자가 맞아야 가고 싶지 않은 섬이 정말 가고 싶은 섬으로 전 국민 그리고 우리나라를 찾는 외래관광객에게까지 성공하는 케이스로 자리 잡을 것이다. 특히 사람들이 찾고 만족하며 입소문으로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전남의 섬이 활성화와 살기 좋은 섬으로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통의 편의성을 위해 코레일 광주송정역에 지원을 더 확대하고, 섬의 인프라를 두각시키고 디테일한 조화를 만들기 위해 물신양면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지원해야 한다. 또한 그들이 갖고 온 콘텐츠를 보여주는 곳에 대한 홍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삼박자가 맞는 사업을 진행한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