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용청, ‘채용 공고 위반’ 6곳 과태료 키·몸무게·혼인 여부 등 기재 요구 안재영 기자

2023년 02월 20일(월) 20:03

입사 관련 서류에 신체적 조건이나 출신지 등의 기재와 개인정보자료 제출을 요구한 지역 농협 등 사업장 6곳이 적발됐다.

20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을 위반한 광주·전남 소재 6개 사업장에 대해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

노동청은 이들 사업장이 채용공고 과정에서 구직자의 직무 수행과 관계없는 키나 체중 등 신체적 조건과 출신을 확인할 수 있는 본적지, 혼인 여부 등을 입사지원서에 기재하도록 요구하거나 관련 서류를 제출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광주·전남지역 한 농협은 입사지원서에 본적을 기재할 것을 요구하며 주민등록등본을 수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의 한 서비스 업체는 입사지원서에 키나 체중 가족사항 등을, IT 업체 한 곳은 결혼 여부를 이력서에 기재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채용절차법에 따라 기재 요구 및 수집이 금지되는 개인정보라는 게 노동청의 설명이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