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태 광주지방법원장 취임 “좋은 재판 노력해야” 부당한 외부 비난 막는 울타리 역할도 오복 기자

2023년 02월 20일(월) 20:03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재판’을 실현하는 법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박병태(55·25기) 신임 광주지방법원장은 20일 취임사를 통해 “사법권의 궁극적인 주인이 국민임을 다시 한 번 새기고, 실체적으로 좋은 재판을 하기 위해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지법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법원 가족들이 재판과 그밖에 다른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공정하고 독립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외부로부터 부당한 비난이 발생할 시에는 든든한 울타리 역할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지법원장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재판’을 실현하는 법원으로 거듭날 것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의 평가가 호의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이런 평가에 대해 노력을 몰라준다고 서운해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좋은 재판’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노력과 과정 등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사법권의 궁극적인 주인이 국민임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 사심 없는 노력과 더불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법원 또한 변화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 내부적으로 서로 협심하고 소통하는 법원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화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길 당부했다.

박병태 광주지법원장은 사법연수원 25기로 서울고등법원 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서부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