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아헨 킴 신임 감독 선임 ‘美 대학배구 명장’…22-23시즌 종료 후 공식 감독 취임 박희중 기자

2023년 02월 21일(화) 19:26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신임감독으로 아헨 킴(사진) 을 선임했다.

AI페퍼스 사령탑을 맡게 된 아헨 킴 신임감독은 2023-2024 시즌부터 공식적으로 감독직을 수행하며, 3월초 입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이경수 감독대행은 남은 시즌 팀을 이끌고, 다음 시즌부터 수석코치 역할을 맡게 된다.

아헨 킴 감독은 미국의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I에 속한 아이비리그의 브라운 대학교 배구팀 감독을 지난 2018년부터 수행해왔다. NCAA는 미국 내의 대학 스포츠를 관리하며 1천개 이상의 대학이 소속돼 프로 선수의 등용문으로 불린다.

2021년 브라운대학교를 사상 최초로 NCAA 토너먼트에 진출시킨 아헨 킴 감독은 그해 13승 1패를 기록하며 ‘아이비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으로 학창 시절 배구 선수로서의 활동한 아헨 킴 감독은 2008년 지역 대학 프로그램 캠프의 코치를 시작으로 배구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특히, 2013년에는 아메리칸 대학교 배구팀의 코치직을 수행하며, 2017년까지 역시 디비전 I에 속한 패트리엇리그 우승과 NCAA 토너먼트 5년 연속 진출 및 NCAA 16강 진출을 일궈낸 바 있다.

김동언 AI페퍼스 단장은 "아헨 킴 신임감독은 NCAA에서 14년 이상의 지도 경력을 쌓아왔으며, 팀을 리그 내 상위권으로 도약시킨 경험이 있는 지도자"라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AI페퍼스에 힘과 활력을 더해 팀을 이끌고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헨 킴 신임감독은 “AI 페퍼스 감독으로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스러운 동시에 기대감이 크다”며 “AI페퍼스가 최고의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