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오열 동진기업 대표이사 “우수 기술력 앞세워 배터리 시장 글로벌 리더 도약” ●한국산단공 광주본부 주관 ‘동진기업㈜’ 탐방 양시원 기자 |
| 2023년 02월 21일(화) 19: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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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 소재 국내 최고 원통형 2차전지 조립 설비 기업인 ‘동진기업㈜’이 그 주인공이다.
동진기업은 높은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최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1일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광주지역본부 주관하에 동진기업을 탐방했다.
지난 2009년 12월10일 광주에서 태동한 동진기업은 원통형 2차전지 설비제작 분야 토탈 솔루션, 시스템 물류 자동화 설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당초 설립 초기만 하더라도 공장 자동화(F.A) 설비 분야에 주력했던 동진기업은 그간의 자동화 설비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 원통형 2차전지 조립설비 사업에 뛰어들었다.
2차전지 조립설비 사업에 뛰어든 지 3년 만인 2018년 LG화학(現 LG에너지솔루션) 협력사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2021년 삼성SDI 협력사까지 등록, 국내 배터리 3사 중 2곳의 선택을 받게 된 것이다. 이같이 빠른 시간 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데는 동진기업만의 우수한 기술력이 주효했다.
동진기업은 원통형 리튬이온 2차전지 조립 장비 분야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베테랑으로 조직을 구성, 타사 대비 기술력 부문의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자체 보유한 설비를 통해 핵심 부품을 직접 가공, 가공한 부품들에 대해 비전(Vision) 검사 등 3차원 측정기를 사용해 점검하기에 가공 단가를 낮춤과 동시에 극도로 정밀한 제품을 생산, 양품 가공률을 99.5% 이상으로 끌어올려 타 업체와는 견줄 수 없는 수준까지 높이는 등 품질면에서도 비교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동진기업의 성장에는 ‘도전과 열정으로 내재된 핵심가치 실천’을 경영이념으로 설정,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소홀히 하지 않은 양오열 대표이사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양 대표는 해가 다르게 성장해가는 전기차 시장 속 안정된 매출을 확보했음에도 불구, 멈추지 않고 혁신과 성장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인 차세대 슈퍼커패시터 제조 사업을 선정한 것도 그 일환이다.
슈퍼커패시터는 신재생에너지 대응을 위한 차세대 고효율·고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로, 동진기업은 해당 분야 사업을 위해 전문 연구개발(R&D) 인력 영입, 2020-2021년 신규 제품 연구개발을 진행한 끝에 경쟁사 대비 용량·저항 면에서 우수한 특성을 확보한 시제품(1030-10F 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슈퍼커패시터의 약점으로 꼽히던 액출로 인한 부품 부식 문제를 액출 방지 특허 출원 및 기술 확보로 해결했으며, 동진기업의 자동화조립기술을 바탕으로 슈퍼커패시터용 고속 로터리 조립 장비 개발을 통해 생산량 증대, 고품질 확보의 효과를 거뒀다.
동진기업은 개발해낸 슈퍼커패시터를 스마트 미터 보급을 국가사업으로 진행 중인 유럽 시장을 타겟으로 올해 사업을 활발한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진기업은 배터리 용량 확대를 위해 전극을 쌓아 올려 하나의 배터리 완성품을 만드는 스태킹(Stacking) 배터리 분야, 진공펌프 분야에도 점차 사업을 확장, 지역 경제를 이끌어가는 우수 기업체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만 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둔 동진기업의 현 수주 현황으로 추정된 2024년 예상 매출액은 1천250억원으로, 기존 원통형 2차전지 조립설비 분야와 함께 새롭게 뛰어든 슈퍼커패시터, 스태킹 배터리 분야 등으로의 사업확장을 통해 2030년 매출목표 2천400억원을 달성,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양오열 동진기업 대표이사는 “동진기업이 자랑하는 세계적 수준의 품질·기술력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