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2월 22일(수) 09:46 |
|
-오늘 국내 금 시세(한국금거래소 0.3%↑)
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미 연준의 긴축 우려와 달러강세, 국채수익률 상승이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7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842.50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이는 지난 1월 5일(1,840.60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 가격은 지난달 중순 이후 1900달러를 찍고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달 들어 연초 대비 상승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금가격 하락은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긴장이 강화되면서 비롯됐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무이자 금괴의 매력을 둔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 지표는 회복세를 이어가며 연준의 매파 행보 강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2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5를 기록했다. 이는 8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돌아선 것으로 시장 전망치 47를 웃돈 것이다.
달러화는 이러한 우려에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 상승한 104.21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준에 대한 경계감을 반영했다. 미국채 10년물은 한때 전 거래일 3시 기준보다 11.9bp 오른 3.95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 3시보다 12.1bp 상승한 4.733%였다.
달러화와 국채수익률 상승은 금가격의 약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고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제 귀금속 투자자들은 익일 나오는 1월 31일~2월 1일자에 열린 2월 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장에서는 FOMC 정례회의 회의록이 매파적일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강화되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 지난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 매파들의 발언이 나온 가운데, 최근의 고용과 물가 지표로 이들의 발언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액티브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매파적 태도에 투자자들이 가격을 매기면서 달러는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연준의 긴축 우려는 당분간 금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3월 국제 은 가격은 18센트(0.8%) 상승한 온스당 21.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인도분 팔라듐은 28.20(1.9%)달러 상승한 온스당 1,520.70달러, 4월 플래티넘은 27.20(약 3%)달러 상승한 온스당 948.60달러를 기록했다. 3월 구리 가격은 12센트, 즉 거의 2.9% 오른 파운드당 4.2255달러를 나타냈다.
국내 귀금속 가격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틀 연속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마감가 대비 0.3%(1000원) 오른 331,0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40분 기준).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과 같은 292,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1,700원, 163,500원으로 전 거래일과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040원, 팔때 3,08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약 1% 상승했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2.38% 오른 168,000원, 팔때 가격은 2.14% 상승한 140,000원을 기록했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2천원 오른 330,000원(vat포함), 팔때는 전날과 같은 293,0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KRX)의 금값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37% 오른 1g당 76,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은행 금가격은 1g당 76,984.05원으로 전일대비 0.31%(241.11원) 올랐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4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836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3원 오른 1306.2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선을 넘은 건 지난 17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