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 ‘2023 토요상설공연’ 3월 라인업 공개 ‘얼쑤’ 신명나는 주말…“국악이 좋다” 오후 3시로 공연시간 변경·무료 셔틀버스 제공 ‘접근성 강화’ 최명진 기자

2023년 02월 22일(수) 19:27

악단 광칠 콘서트 공연 모습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국립남도국악원이 올해 더욱 다양한 국악 무대로 신명나는 주말을 책임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3월11일부터 12월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토요상설공연 ‘국악이 좋다’ 무대를 펼친다.

올해 3월 토요상설은 창극을 주제로 한 다양한 내용의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11일 ㈔아리수 초청공연 퓨전국악 창극 공연을 시작으로, 18일 국립민속국악원 창극 무대, 25일 ‘악단 광칠 콘서트’ 초청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토요상설 첫 무대는 3월11일 아리수 초청공연 ‘엄마를 찾아 떠나는 아리의 모험’이다.

㈔아리수 창극 ‘엄마를 찾아 떠나는 아리의 모험’ 공연 모습

작은 병아리의 모험극으로 숲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웰메이드 어린이 음악극이다. 한국의 전통음악인 민요, 판소리를 현대식으로 해석한 바탕 위에 마술, 관객 참여 기회 제공 등 풍부한 컨텐츠와 볼거리, 재미있고 교육적인 내용을 함께 담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어린아이들에게 국악 감수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창극이다.

이어 18일 진행되는 창극 ‘남원에 새봄이 들어’는 춘향가의 배경인 남원에 위치한 국립민속국악원의 새로운 창극이다. 춘향가 중 ‘박석고개 대목’부터 ‘어사와 나무꾼’, ‘민정시찰(남원인근 농촌)’, ‘어사와 월매 상봉’ 대목까지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실제 춘향전 창본에 없는 나무꾼을 등장시켜 극적인 재미를 더 한다.

국립민속국악원 창극 ‘남원에 새봄이 들어’ 공연 모습

3월 마지막 공연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결성한 ‘악단 광칠’의 공연이다.

황해도의 옛 음악을 원천으로 다양한 음악적 창작을 시도하며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엮어낸다. 이들은 전자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국악기와 전통 보컬만으로 강렬하고 유쾌한 음악을 하는 단체로 여러 해외 공연을 마치고 진도에 찾아온다.

2023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는 지난해와 달리 오후 3시에 공연된다.

또한, 점심 식사 후 남도국악원을 방문하면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진악당(공연장) 로비에서 실감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전시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방문해 공연은 물론 전시와 체험까지 즐기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해 접근성을 높인다.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2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장악과(061-540-4042)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