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혀도 너무 막히네” 무진대로 체증…불편 극심 日20만대 이용 불구 각 택지지구 램프 협소 정체 야기 박선강 기자 |
| 2023년 02월 23일(목) 19:55 |
|
출·퇴근 시간대 수완지구·운남지구·하남지구·첨단지구·상무지구 등의 교통량이 몰리면서 지·정체가 반복되고 있지만 택지지구를 연결하는 램프가 협소해 교통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무진대로-상무지구 진출입 도로가 확장되면서 교통 혼잡이 상당 부분 개선된 만큼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무진대로-운남·수완지구 램프 확장이 올해 말 마무리되면 교통 체증이 근본적으로 해소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무진대로는 당초 평동산단 진입도로 개설 목적으로 건설됐으며 광주와 전남 서남권을 잇는 관문 도로다.
평동산단-광주여대 1단계 구간은 2002년 12월, 하남 80m 도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계수교차로까지 2단계 구간은 2005년 6월 개통되면서 무진로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무진대로는 수완·운남·첨단지구, 제2순환도로, 상무지구, 종합버스터미널 등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상시 통행량이 많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수완·운남·첨단지구 방향 상무교차로(수완지구 램프)와 상무지구 방향 유덕1교차로(상무지구 램프)는 상습 정체가 빈번하다.
통행량은 많은데 빠져나가는 차로(램프)는 불과 1-2차로 밖에 되지 않은 데다, 출구 진입 후 신호 대기, 차량 합류 구간 등이 맞물리면서 상습 정체를 야기하고 있다.
무진대로의 1일 평균 통행량은 20만7천453대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8-9시에는 1만4천398대, 퇴근 시간대인 오후 6-7시에는 1만3천466대의 차량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무진대로-상무지구를 오가는 유덕1교차로 램프 확장 공사를 지난해 10월 마무리하고 개통했다. 램프 확장 이후 교통 체증이 훨씬 줄었다는게 실제 운전자들의 목소리다.
운전자들의 체감 만족도는 실제 데이터에도 반영됐다. 광주시가 분석한 교통량 분석 시뮬레이션 예측치 결과에 램프 확장 공사 전 지체도는 1대 당 61.3-90.3초로 서비스 수준은 D-E였던 반면, 램프 확장 이후 지체도는 1대당 46.2-47.3초, 서비스 수준은 C등급으로 상승했다. 지체 시간이 최소 14초에서 최대 44.1초까지 줄어든 것이다.
최근 광주시는 무진대로-운남·수완지구 진출입 도로인 상무교차로 4곳에 대한 램프 도로 확장 및 부체도로 공사를 시작했다.
해당 구간은 2016년 4월 국토교통부의 제3차 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에 반영됐으며 같은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월전동-무진로 간 도로개설공사에 포함됐다.
기존 1-2차로 램프가 2-3차로로 확장되며 20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된다. 램프 공사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무진대로에서 운남·수완지구의 양방향 1일 평균 통행량은 5만8천764대로 출근 시간인 오전 8-9시에는 4천86대, 퇴근 시간인 오후 6-7시엔 4천4대가 몰리고 있다.
유덕1교차로에 이어 상무교차로까지 램프 확장이 되면 무진대로 교통 체증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게 광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2024년 상반기 내에 상무교차로 주변 교통망이 확충돼 출·퇴근 시간대 상습 차량 정체로 인한 불편 및 차량 운행자 피로도가 크게 줄 것”이라며 “오랜 기간 협조해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