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성 경제활동 현황 살펴본다 광주여성가족재단, ‘성별인구고용동향 제7호’ 최명진 기자

2023년 02월 26일(일) 19:39

광주여성가족재단이 ‘2022년 4분기 고용동향’에 관한 성별인구고용동향 제7호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통계청과 한국고용정보원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22년 4분기 성별 고용동향을 전년동기와 비교한 특징을 간략히 정리했다.

2022년 4분기 기준, 여성 취업자는 전년과 비교해 증가 추세로 전환됐지만, 남성 취업자는 2022년에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2021년의 고용한파가 여성에게 더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취업자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여성 취업자는 4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지만, 남성 취업자는 20대와 40대는 감소했고, 30대와 60대는 증가했다. 남녀 모두 50대 이상 장년층과 고령층의 노동시장 복귀가 두드러졌고 상대적으로 40대에서는 남성 취업자가 감소해 연령대별 고용 양극화가 확인됐다.

2022년 4분기 기준, 여성 고용률은 증가 추세로 전환됐고 남성 고용률은 안정적 양상을 보인다. 실업률은 남녀 모두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고 있지만, 여성의 실업률 증감 양상의 폭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기준 여성 실업급여 수급자는 감소 추세로 바뀌었지만, 2022년 4분기에는 1.2% 증가했고 남성 수급자의 감소 추세가 두드러진다.

여성의 실업 사유는 ‘경영상 필요 및 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감축 등에 의한 퇴사(해고, 권고사직, 명예퇴직 포함)’, ‘계약만료, 공사종료’, ‘폐업, 도산’ 순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불안정한 고용상태에서 인원 감축의 우선순위가 되고 있었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재난이나 경제위기가 여성 고용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여성 고용과 노동 이슈에 주목하면서 지역 여성의 경제활동을 위한 기초 데이터 구축과 정책 마련에 앞장설 것이다. 특히 올해는 여성의 부불 노동으로 취급돼 온 가사노동의 사회적·경제적 가치 실현을 위한 ‘가사수당제도 도입’과 ‘노동현장의 성별격차 모니터링’을 통해 광주지역 여성 노동의 질적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성별인구고용동향 제7호는 광주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에서 전문을 볼 수 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