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3년 02월 26일(일) 19:39

▲날씨와 얼굴=이슬아 저자

이슬아 작가의 첫 칼럼집 ‘날씨와 얼굴’이 발간됐다.

이 책은 기후위기의 다양한 모습 뒤편에 그동안 인간이 외면해온 수많은 얼굴이 있음을 상기시키며 시대가 외면해온 반갑고 애처로운 얼굴들을 불러낸다.

그것은 ‘나’의 얼굴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공장식 축산으로 사육된 동물, 택배 노동자와 장애인과 이주여성의 얼굴들이다.

‘내가 먹고 입고 쓰는 모든 것의 앞뒤에 어떤 존재가 있는지 상상하기를 멈추지 않으려 한다’는 저자는 분명 어떤 얼굴들은 충분히 말해지지 않으며 그들에 대해 말하려면 특정 방향으로 힘이 기우는 세계를 탐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위고



▲책과 함께 자라는 도서관 가족=정연우 저자

독서를 부정적으로 느끼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러한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과서 글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이는 다른 과목 학습과 생활 속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이런 아이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현실 독서교육 책이다.

오랫동안 학교 현장에서 독서지도를 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과 두 자녀를 키우면서 겪은 유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독서습관을 물려줄 방법들을 담았다.

/이비락



▲위대한 대화=김지수 저자

28년차 기자 김지수가 전하는 동서양 지혜자들과의 ‘위대한 대화’가 출간됐다.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인물 18명을 선정해 그들의 호기심과 낭만, 삶에 대한 지혜를 가득 담아낸 인터뷰집이다.

이어령(문학평론가), 파스칼 브뤼크네르(소설가이자 철학자), 찰스 핸디(경영사상가) 등 시대의 어른들과 이민진(작가), 다니엘 핑크(미래학자), 폴 블룸(심리학 교수), 수전 케인(작가)과 같은 주목받는 지성인,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김지수만의 서정적이고 통찰력 있는 질문과 꾸밈없고 진솔한 대답으로 완성된 ‘동서양의 지혜자’ 18인과의 깊고 다정한 대화는 오래 들여다볼수록 더 빛이 난다.

/생각의힘



▲러브 몬스터=이두온 저자

‘한국 문학계의 새로운 흐름’이라는 찬사와 함께 한국문학의 지평을 넓힌 작가 이두온의 세번째 장편소설 ‘러브 몬스터’가 출간됐다.

이두온은 이번 신작에서 비교할 만한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낸다.

작은 도시의 마을회관 수영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불륜, 살인, 납치, 사이비종교 범죄 등의 폭풍 같은 사건들 속에서 누구 하나 제정신인 것 같지 않은 인물들이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랑이다.

작가는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강력한 캐릭터와 압도적인 서사로 풀어내며 우리 문학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것 같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펼친다.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