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체증 시민불편 무진대로 근본 해결 시급

2023년 02월 26일(일) 19:56

광주와 전남 서남권을 잇는 관문 무진대로는 평동산단 진입도로 개설 목적으로 건설됐다. 평동산단-광주여대 1단계는 2002년 12월, 하남 80m 도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계수교차로까지 2단계 구간은 2005년 6월 개통했다. 최근에는 상무지구 진출입 구간이 확장됐으며, 운남·수완 방면은 올해 말 마무리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 뿐만 아니라 상시적으로 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무진대로의 통행 불편이 심각한 사정에 이르렀다. 수완·운남·첨단지구, 제2순환도로, 상무지구, 종합버스터미널 등을 연결하는 무진대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원성은 높아가고 있다. 1일 평균 통행량이 20만7천453대에 달하는 가운데, 출근 시간인 오전 8-9시에는 1만4천398대, 퇴근 시간대 오후 6-7시에는 1만3천466대의 차량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시는 무진대로-상무지구를 오가는 유덕1교차로 램프 확장 공사를 지난해 10월 마쳤다. 혼잡 개선을 위한 것인데, 실제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교통량 분석 시뮬레이션에서 1대 당 61.3-90.3초로 서비스 수준 D-E였던 지체도가 1대당 46.2-47.3초, C등급으로 상승한 것이다. 지체 시간이 최소 14초에서 최대 44.1초까지 줄어들어 직접 체감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시는 운남·수완 방면 진출입을 위한 상무교차로 4곳에 대한 램프 확장 및 부체도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사업에 반영돼 추진 중으로 기존 1-2차에서 2-3차로로 넓어진다. 무진대로에서 운남·수완 양방향 1일 평균 통행량은 5만8천764대로 오전 8-9시 4천86대, 오후 6-7시엔 4천4대가 몰리고 있다. 유덕1교차로에 이어 상무교차로까지 확장되면 고질적 체증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상반기 내 무진대로 주변 교통망이 크게 확충된다. 출퇴근 길 차량 정체가 풀릴지 시민들은 촉각을 곤두세운다. 서남권 관문인 만큼 도민들도 반기는 모습이다. 서둘러야 한다. 막혀도 너무 막히는 무진대로다. 근본적인 해소가 시급하다. 상무·수완 램프 공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