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상반기 4조4천884억 신속 집행 10억 이상 대규모 투자 사업 집중 관리 박선강 기자

2023년 02월 26일(일) 21:00

광주시가 물가 급등과 급격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위축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속 집행에 나선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신속 집행 대상 규모는 전체 예산액 13조2천473억원(시·자치구·지방공기업) 가운데 54%인 7조1천542억원으로 이 중 4조4천884억원(62.7%)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한다. 이는 행정안전부 신속 집행 기준을 웃도는 규모다.

상반기 주요 신속 집행 관리 대상은 맞춤형 복지제도 시행 경비, 연구용역비, 민간 경상사업보조, 자치단체 경상보조금, 시설비·감리비, 공사·공단 자본전출금 등이다.

특히 신속 집행의 체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 1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 사업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사업별 공정·집행 현황을 주기적으로 관리해 신속 집행을 독려하고 부진 요인을 파악, 해당 사업비가 조기에 소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행안부 권고 사항인 각종 보증금 인하 및 검사, 물품대금 지급 소요기간 단축, 관급자재 구매 때 선고지 제도 적극 활용, 선급금 지급 범위 계약금액의 80%까지 확대 등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박갑수 예산담당관은 “고물가·고금리 등 경기 둔화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공 부문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시기”라며 “시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부문의 재정을 신속 집행해 시민 삶이 하루라도 빨리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