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 김민재 문경장사씨름 백두봉 등정 설날 대회 이어 2관왕…영암군민속씨름단 단체전 우승 박희중 기자

2023년 02월 27일(월) 19:38

27일 ‘위더스제약 2023 민속씨름 문경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에 등극한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장사꽃가마에서 장사인증서와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올해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입단한 신예 김민재가 문경장사씨름대회서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27일 경북 문경의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민속씨름 문경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고교 라이벌’ 최성민(태안군청)을 3-1로 제압했다.

울산대 재학 중이던 지난해 단오대회에서 생애 첫 백두장사에 등극하며 이만기 이후 37년 만에 ‘대학생 천하장사’ 타이틀을 거머쥔 김민재는 올해 설날 대회에 이어 또다시 정상을 오르며 돌풍을 이어갔다.

김민재는 8강에서 윤성희(동작구청), 4강에서는 김진(증평군청)을 각각 2-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결승전 첫 번째 판에서 두 번의 경고를 받아 내줬지만 두 번째 판에서 잡채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세 번째 판에서 발목걸이를 사용해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높인 김민재는 네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성공시키며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한편, 단체전(팀 간 7전 4승제·개인 간 3전 2승제)에서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이 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4-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