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임차 소상공인에 난방비 지원…10억 긴급투입 연매출 2억 미만 점포 대상…업종별 10만-30만원 주성학 기자

2023년 02월 27일(월) 20:02

광주 남구가 난방비 급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 소상공인에게 난방비를 특별 지원한다.

남구는 27일 “구비 10억4천700만원을 긴급 투입해 임차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 안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단위당 11.1원에서 33.2원으로 껑충 뛰었고, 전기요금도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h당 19.3원이 인상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h당 13.1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오는 4월28일까지 부가세를 포함해 연매출 2억원 미만의 임차 소상공인 1만330명에게 업종별로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업소당 1회 현금으로 난방비를 지원한다.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피해가 큰 숙박업과 목욕업, 화훼재배업의 경우에는 임차 또는 자가 소상공인 모두에게 업소당 30만원이 제공된다. 현재 남구 관내에 소재한 업소는 총 70곳으로 파악됐다.

다만 사업장이 본인 소유의 점포인 소상공인이거나, 폐업 또는 타 지역으로 이전한 업체, 유흥 및 향락 사행성 업종, 대규모 점포 내 수수료 매장, 비영리 개인사업자 및 법인 단체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난방비 지원 신청은 관내 17개동 행정복지센터 및 남구청 경제정책과를 방문해 접수하거나, 이메일(namgueconomy@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관내 임차 소상공인들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안정적으로 점포를 경영할 수 있도록 난방비 지원을 최대한 서둘러 집행하겠다”고 밝혔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