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무연고 이웃 공영장례 서비스’ 실시 장례추진위원회 구성…고인 마지막 길 배웅 안태호 기자

2023년 03월 01일(수) 18:18

광주 동구 지산2동 장례추진위원회는 “최근 관내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서비스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지산2동 장례추진위원회는 박채원·강종옥 공동위원장을 주축으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28명으로 구성됐다.

지산2동 지사협은 무연고 기초수급자 이모씨가 사망한 이후 유족 측의 시신·인수 거부로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장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영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강종옥 공동위원장은 “생전 외롭게 지냈던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기본적인 예우를 지켜 따뜻하게 배웅해줄 수 있어 다행이다”며 “공영장례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무연고 사망자들이 최소한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미 지산2동장은 “가족 관계 단절, 무연고자 장례 거부 등 여러 사유로 인해 외롭게 임종을 맞는 이웃들이 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영장례를 통해 쓸쓸한 죽음을 맞는 이웃들이 줄어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