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고차 시세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3년 03월 02일(목) 14:10

3월 중고차시세. /자료제공=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 1천만원 대 인기모델은 보합세, 그 외 모델 가격 대부분 하락
- 제네시스 G80, G90 큰 폭 하락, 일부 모델 상승, 회복세 기대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한국연합회, 회장 임영빈)는 2023년 3월 중고자동차 시세를 2일 발표했다. 3월 달도 대부분 모델의 시세가 하락했으며, 1천만원 대 인기 모델만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국연합회 관계자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할부 금융이 필요한 높은 가격대의 매물들은 고금리 부담의 영향으로 시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바닥을 친 시세가 봄철 중고차 성수기에 접어들고, 금융 시장도 회복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고차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구입 시기로, 상태 좋은 매물은 더 이상 가격이 내려갈 것을 기다리지 말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면서, “실제 중고차 가격이 하락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무사고에 주행거리가 짧고, 선호 색상, 옵션이 많은 차는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현대 기아차 인기 모델들의 평균 시세도 하락했다. 이는 중형, 대형차 위주의 업무용 법인 매물이 경매 등을 통해 중고차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이른바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 겹쳐 시세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제네시스 G80, G90의 가격 하락이 큰 폭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국토교통부 인가 자동차매매업(중고차) 단체로 자동차매매업의 건전한 발전과 공정한 유통 촉진,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지난 2006년 출범했다.

한국연합회는 국토교통부 전산망에 판매 신고되는 실제 중고차 거래 빅데이터를 기반한 시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평균 가격과 가격 분포를 공개해 소비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전체 차종 모델의 시세는 한국연합회가 공식 운영하는 <코리아카마켓> 모바일에서, 국내 중고차 시장에 매매상사(딜러)를 통해 정식 유통되는 실매물 정보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국토교통부 인가 중고차 단체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제공하는 3월 중고차 시황이다. 제조사별 주요 모델의 인기 등급(트림) 대상으로 4년이 지난 2019년식 무사고 기준으로 했다. 주행거리는 모델별로 평균 4만km에서 8만km 사이다.

▲경소형차
경차는 소폭 하락세를 띄고 있지만, 보합세에 가깝다.

기아 더 뉴 레이 가솔린 럭셔리 등급의 평균 시세는 1004만원 (판매 매물 가격 분포 880만원에서 1180만원)으로, 전월 평균 1006만원 (890만원에서 1180만원)이었다. 전월 대비 평균 2만원 하락했다.

올 뉴 모닝 가솔린 럭셔리 등급의 평균 시세는 935만원 (880만원에서 1030만원)으로, 전월 평균 952만원 (880만원에서 1050만원)이었다. 전월 대비 평균 17만원 하락했다.

쉐보레 더 뉴 스파크 LT 등급의 경우 평균 782만원 (729만원에서 850만원)으로, 전월 평균 797만원 (740만원에서 880만원)이었다. 전월 대비 평균 15만원 하락했다.


▲준중형차
생애 첫차, 출퇴근용과 업무용 등의 수요가 높은 준중형차 모델의 평균시세는 전월과 동일했다.

현대 더 뉴 아반떼AD 1.6 가솔린 스마트 등급은 평균 1387만원 (1270만원에서 1520만원)으로, 전월 평균 1387만원 (1229만원에서 1530만원)과 동일하다.

기아 올 뉴 K3 1.6 가솔린 럭셔리 등급은 평균 1342만원 (1150만원에서 1490만원) 수준으로, 전월 평균 1342만원 (1120만원에서 1500만원)과 역시 동일하다.


▲중형차
중형세단의 시세는 소폭 하락했다. 쏘나타와 K5는 전월 대비 20만원, 36만원씩 하락했고, SM6는 5만원 상승, 말리부는 12만원 하락한 보합세 수준을 나타냈다.

현대 LF쏘나타 2.0 가솔린 뉴라이즈 모던 등급이 평균 1648만원 (1520만원에서 1830만원)으로 1668만원 (1520만원에서 1850만원).

기아 뉴 신형 K5 2.0 가솔린 프레스티지는 평균 1613만원 (1439만원에서 1750만원)으로 전월 평균 1649만원 (1440만원에서 1850만원).

르노 SM6 2.0 가솔린 LE 등급의 경우 평균 1409만원 (1200만원에서 1599만원)으로, 전월 평균 1404만원 (1200만원에서 1570만원).

쉐보레 더 뉴 말리부 1.35 터보 프리미어 등급은 평균 1723만원 (1489만원에서 1890만원), 전월 평균 1735만원 (1489만원에서 1950만원)이다.


▲준대형차
준대형차의 경우 가격 하락과 상승이 있었으나 가격 분포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합세로 볼 수 있겠다.

현대 그랜저IG 2.4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평균 2057만원 (1780만원에서 2299만원), 전월 평균 2151만원 (1889만원에서 2390만원) 대비 94만원 하락했다.

기아 올 뉴 K7 2.4 프레스티지는 평균 1731만원 (1530만원에서 1899만원)으로 전월 평균 1659만원 (1489만원에서 1870만원) 대비 72만원 상승했다.


▲대형차 (제네시스)
고금리 여파로 가격 하락폭이 지난달에 이어 제일 크다. 법인 임원 제공 등 업무용 매물 공급도 늘었다.

G80 3.3 AWD 프리미엄 럭셔리 등급 평균 3134만원 (2720만원에서 3530만원)으로 전월 평균 3237만원 (2790만원에서 3550만원) 대비 103만원 하락했다.

G90 3.8 럭셔리 등급 평균 4486만원 (3890만원에서 5350만원)으로, 전월 평균 4826만원 (4090만원에서 5600만원) 대비 340만원 하락했다. 가격 분포로는 약 200만원 하락폭으로 분석된다.

구분 편의상 G70도 함께 언급한다. G70 2.0 AWD 엘리트의 경우 평균 2892만원 (2650만원에서 3170만원)으로, 전월 평균 2808만원 (2399만원에서 3080만원) 대비 84만원 상승했다.


▲SUV·RV
SUV는 지난달에 이어 계속 하락폭을 나타냈다. 쌍용 렉스턴은 큰 폭의 하락을 다시 만회 상승했다.

현대 싼타페 TM 2.0 4WD 프레스티지의 평균 가격은 2734만원(2499만원에서 2870만원)으로, 전월 평균 2770만원(2319만원에서 2950만원) 대비 36만원 하락했다.

팰리세이드 2.2 디젤 AWD 프레스티지도 평균 3820만원(3390만원에서 4280만원)으로, 전월 평균 3844만원(3449만원에서 4230만원) 대비 24만원 하락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2.0 디젤 4WD 프레스티지는 평균 2169만원 (1960만원에서 2150만원)으로, 전월 평균 2160만원 (1999만원에서 2340만원) 대비 9만원 상승했다.

더 뉴 카니발 9인승 디젤 프레스티지 등급 평균 2161만원 (1839만원에서 2420만원)으로, 전월 평균 2227만원 (1900만원에서 2490만원) 대비 66만원 하락했다.

르노 QM6는 2.0 가솔린 RE 등급 평균 1733만원 (1610만원에서 1850만원)으로, 전월 평균 1722만원 (1590만원에서 1830만원) 대비 11만원 상승했다.

쌍용의 경우 티볼리 아머 1.6 가솔린 VX 등급 평균 1365만원 (1270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전월 평균 1423만원 (1299만원에서 1555만원) 대비 58만원 하락했다.

렉스턴 2.2 4WD 헤리티지 등급 평균 2609만원 (2250만원에서 3050만원)으로, 전월 평균 2400만원 (2100만원에서 2700만원)대비 209만원 상승했다.


▲하이브리드
그동안 시세 하락 방어를 해온 하이브리드 모델도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다. K5 하이브리드만 보합세다.

현대 그랜저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는 평균 2457만원 (2149만원에서 2670만원)으로, 전월 평균 2502만원 (2200만원에서 2699만원) 대비 45만원 하락했다.

기아 뉴 신형 K5 하이브리드 노블레스는 평균 2028만원 (1850만원에서 2299만원)으로, 전월 평균 2013만원 (1850만원에서 2299만원) 대비 15만원 상승했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 노블레스 평균 가격은 2181만원 (1899만원에서 2600원)으로, 전월 2343만원 (2070만원에서 2670만원) 대비 162만원 하락했다.


▲LPG(Lpi)
LPG 모델은 현대차의 경우 법인 렌터카 외 일반 장애우용 모델도 지난달에 이어 평균 시세가 하락했다. K7는 평균 시세는 상승했으나 보합세로 볼 수 있다.

현대 그랜저IG 3.0 Lpi 렌터카 모던의 경우 평균 1821만원 (162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전월 평균 1852만원 (1590만원에서 2100만원) 대비 31만원 하락했다.

그랜저IG 3.0 Lpi 장애인 프리미엄 스페셜 등급의 경우도 평균 2121만원 (2010만원에서 2190만원)으로, 전월 평균 2184만원 (2100만원에서 2450만원) 대비 63만원 하락했다.

기아 올 뉴 K7 3.0 Lpi 렌터카 럭셔리는 평균 1684만원 (1530만원에서 1850만원)으로 전월 평균 1651만원 (1539만원에서 1790만원) 대비 33만원 상승했다.


▲수입차
수입차는 주요 인기 모델 하락폭이 주춤한 상태다. 판매 가격 분포를 보면 보합세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벤츠 C클래스 C220d 4매틱의 경우 평균 3473만원(3090만원에서 4070만원)으로, 전월 평균 3494만원 (3300만원에서 3900만원) 대비 21만원 하락했다.

E클래스 E300 아방가르드 평균 3877만원 (3450만원에서 4150만원)으로, 전월 평균 3964만원 (3599만원에서 4444만원) 대비 87만원 하락했다.

BMW 520d 럭셔리 라인플러스는 평균 3390만원（312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전월 평균 3397만원 (3229만원에서 3800만원) 대비 7만원 하락했다.

가솔린 모델인 530i 럭셔리 라인플러스는 평균 3746만원 (3600만원에서 3980만원)으로, 전월 평균 평균 3935만원 (3800만원에서 3980만원) 대비 189만원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