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광주·전남 광공업 생산 ‘내리막’ ●호남통계청, ‘1월 광주·전남산업활동 동향’ 전년동월比 1.6%·10.3% ↓…이른 설에 소비는 ↑ 양시원 기자

2023년 03월 02일(목) 20:07

지난 1월 광주·전남 광공업 생산이 모두 1년 전보다 줄어들었다. 이로써 광주는 3개월, 전남은 6개월째 하락세가 지속, 경기 침체 먹구름이 짙어지는 모양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광주·전남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광주·전남의 광공업 생산은 1년 전 같은 달 대비 각각 1.6%·10.3% 줄어들었다.

광주·전남 광공업 생산 감소는 각각 지난해 11·8월 하락 전환을 기점으로 지속되고 있다. 다만 이른 설 명절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 양 지역 모두 지난해 12월(광주 4.5%·전남 10.8%)보다 생산 감소 폭이 좁혀졌다.

지역별로 지난 1월 광주 광공업 생산은 전기장비(-29.2%), 섬유제품(-22.4%), 자동차(-6.3%) 등에서 줄어들었다. 광주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5-12월 7개월간 6월(6.7%)·12월(4.7%)을 제외코선 줄곧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지난 1월을 기점으로 감소 전환됐다. 기계장비(24.9%), 담배(10.8%), 전자부품(6.6%) 등은 1년 전 같은 달 대비 생산이 늘었다.

전남은 화학제품(-14.4%), 1차금속(-6.8%), 기타운송장비(-23.3%) 등은 생산이 감소, 석유정제(5.5.%), 금속가공(16.2%), 자동차(22.8%) 등은 증가했다.

생산과 함께 광주·전남 모두 출하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4%·7.3% 감소, 재고는 광주가 3.3% 늘어난 반면, 전남은 2.8% 줄어들었다.

이른 설로 소비가 늘면서 광주·전남 모두 대형소매점 판매는 각각 4·6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지난 1월 광주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6.4(2020=100)를 기록, 1년 전 같은 달 대비 1.7%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는 1.0%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 판매가 5.2%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남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도 112.3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