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시장 “지금 아니면 공공기관 혁신 기회 놓쳐” 간부회의서 후속 조치 신속 진행 주문 박선강 기자

2023년 03월 02일(목) 20:08

사진=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은 2일 “공공기관 기능 조정 용역을 조속히 완료하고 통합기관의 조직 구성과 임금 체계, 기관 통합 절차 등을 원활하게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강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공공기관의 숫자를 줄이면 시장의 임명권이 줄어들지만, 지금이 아니면 공공기관을 혁신할 기회를 놓치고 만다는 절박함 때문에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 놓는다는 마음으로 공공기관 혁신안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달 23일 ‘효율화·책임 경영을 위한 공공기관 혁신안’을 발표했다.

유사 중복 기능을 가진 8개 공공기관은 4개 기관으로 통합하고 3개 공공기관은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킨다는 게 골자다.

광주시는 공공기관 구조혁신 실무추진반(TF)을 구성해 지난달 28일 제1차 회의를 열고 ‘통합 공공기관’ 출범을 위한 제반 절차에 들어갔다.

강 시장은 “그동안 공공기관 혁신에 대한 요구가 커왔고 끊임없이 혁신도 해 왔지만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은 여전히 부족했다”며 “혁신안을 발표했으니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강 시장은 “4월 시의회 임시회에서 통합기관 설립 조례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시 집행부가 정책을 입안하면, 시의회는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한다. 여러 이유로 찬·반 의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의회 등과 깊이 있게 소통하고 신속한 절차 이행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소관 실·국장을 중심으로 의회에서 공공기관 혁신의 필요성과 방식이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