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 집 방화’ 50대 숨진 채 발견 안재영 기자

2023년 03월 05일(일) 19:54

최근 광주 북구 일곡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의 방화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던 A(57)씨가 일곡동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6분께 북구 일곡동 한 아파트 14층에서 불을 지른 혐의다. 아파트 복도에서 시작된 불로 입주민 8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연기를 과다 흡입한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복도를 타고 한 집으로 번졌지만 거주자가 없어 추가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 집은 A씨와 교제하던 B씨가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화재 전 A씨가 자신을 자꾸 찾아오자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