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광주박물관 2023 중점 사업 발표 ‘과거와 현재, 미래 잇는 문화공간 조성’ 오늘을 사는 우리, ‘돌아보고…마주보고…멀리보자…’ 최명진 기자 |
| 2023년 03월 06일(월) 1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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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이 ‘과거와 현재, 미래가 소통하는 문화공간’을 목표로 2023년 업무를 추진한다.
광주박물관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시아 도자문화 및 지역문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올해 중점 사업 계획을 밝혔다.
올해 박물관은 ▲도자문화관 건립 본격 추진 ▲지역민 문화향유권 제고를 위한 특별전 개최 ▲지역문화의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위한 조사연구 ▲모두가 함께 즐기는 박물관을 위한 관람 환경 개선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과 문화행사 추진 ▲거점 박물관으로서 지역 문화기관 지원·협력 강화 등 6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먼저, 아시아 도자문화 교류 거점의 비전 도자문화관 건립이 본격화된다. 다음달 14일 착공 예정인 ‘도자문화관’은 내년까지 건립공사가 진행되며, 2025년 10월 개관 예정이다. 우리 지역 도자기를 비롯한 한국 도자기를 중심으로 아시아 및 세계 도자기에 얽힌 다양한 문화사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신안해저문화재를 전면적으로 전시, 당시 다양한 물품 교류 상황과 새롭게 향유됐던 문화의 면모를 소개한다.
아울러 ‘도자문화관’ 전시 준비로 신안해저문화재 중 송원대 경덕진 복건 등에서 생산된 백자 6천100여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신안해저문화재 조사연구총서 4-백자’를 발간한다. 전시품을 대상으로 정밀 스캔과 CT촬영 등을 통해 3차원 디지털 원형도 확보한다.
지역민 문화향유권 제고를 위한 다양한 특별전도 열린다.
다음달 7일부터 7월9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 중앙홀, 다목적실, 야외정원에서는 광주비엔날레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일시적 주권’을 주제로 캔디스 린 등 6명의 현대 작가 작품과 광주박물관 소장품인 신안 청자대반(신안15722) 등 200여 점을 함께 선보이는 자리다.
하반기 기획특별전으로는 ‘애중(愛重), 사랑하고 소중히 아낀 그림(가제)’(9월26일-12월17일)을 개최한다. 개인 소장 기증 서화의 가치와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로, 조선 말 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기증 작품들을 최초 공개한다.
지역문화의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위한 조사연구에도 나선다.
우리 고장 대표 선사유적인 사적 제375호 광주 신창동 유적 문화경관 복원 연구를 진행, 신창동 유적 토양시료 등을 분석해 과거의 환경을 복원한다.
또 역사문화실에 전시 중인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석등 종합보고서’ 발간을 통해 석등의 학문적 의미뿐만 아니라 원래 자리에서 옮겨져 광주박물관으로 오기까지의 여정을 살펴본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박물관을 위한 관람 환경 개선도 이뤄진다.
점자 전시패널 및 촉각전시보조물,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를 통해 장애유형별 맞춤형 전시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 이동 편의시설도 수시 점검·확충할 계획이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어린이박물관’도 개편한다. 하반기 공사를 거쳐 내년 초부터 운영한다. 6-10세 어린이를 위한 체험 공간과 함께 5세 이하 유아공간을 신설할 예정이다.
전시 및 문화재와 연계한 다양한 박물관 교육과 문화행사도 준비돼있다.
이애령 국립광주박물관장은 “박물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 아시아 도자문화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국내외적 위상을 갖추도록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며 “지역민과 관람객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이자 지역의 핵심 문화기관으로 거듭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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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