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평화 염원 ‘통일열차’ 4차례 운행 내달부터 비무장지대 투어…상·하반기 2회씩 상반기 360명 모집…하반기 인원은 8월 확정 주성학 기자

2023년 03월 06일(월) 19:49

사진=남구 제공

광주 남구가 올해 비무장 지대를 투어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열차를 다음달부터 4차례 운행한다.

남구는 6일 “분단 현장을 체험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열의가 대단한 만큼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리고, 새마을호 특실 기준의 시설을 갖춘 교육 전용 테마열차를 배차해 탑승객들에게 더 나은 편의 및 생생한 현장 체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남구발 통일열차는 효천역에서 최북단 도라산역을 오가며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차례 운행된다.

상반기 모집 인원은 360명이며 통일열차는 오는 4월13일, 6월1일 각각 출발한다. 하반기 모집 인원 및 출발 일정은 오는 8월에 확정할 예정이다.

참가자 모집은 1차 현장 접수를 통해 65세 이상 주민 160명을 선발하고 2차 온라인 접수에서는 나이 상관 없이 관내 주민 200명을 뽑는다.

1차 현장 접수는 오는 13-15일이며 관내 17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후 17일 추첨을 통해 160명을 선발한다.

2차 온라인 접수는 오는 20일부터 선착순 모집 방식으로 진행되며, 접수 시작과 함께 탑승 여부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 사이트는 조만간 남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열차는 지난해 사업 만족도 조사에서 시설 노후화 문제가 거론됨에 따라 전 객석에 LCD 모니터를 설치해 영상교육 및 스마트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고 편의점, 식당 등 새마을호 특실 기준으로 내부 시설을 크게 강화한 교육 전용 테마열차를 배치했다.

에듀룸 5량, 전망룸 2량, 이벤트룸 1량, 다목적룸 1량 등 총 9량으로 구성됐으며, 좌석 간 여유 있는 공간 확보로 불편함 없이 장시간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지난해 큰 관심 속에 통일열차가 출발했고 올해에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더 크게 모아 평화를 향한 디딤돌을 차곡차곡 놓을 예정”이라며 “우리의 통일 염원을 열차에 실어 북녘땅 더 깊숙이, 더 멀리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