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광주여성의전화 대표 “여성인권 보호 통해 평등·정의 실현하겠다” 폭력 피해자 상담·지원 등 지역 여성인권 신장 주력 가정폭력상담원 양성교육·토론회·글쓰기 사업 진행 주성학 기자

2023년 03월 07일(화) 19:37

“여성들의 삶을 깊이 살피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사회에 성평등과 정의가 뿌리 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임수정(사진) ㈔광주여성의전화 대표가 26년째 전개해 온 여성인권 보호 및 복지 증진, 사회의 성평등 실현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광주여성의전화는 폭력으로부터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고 사회 전반에 성평등을 뿌리내려 평화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1990년 창립됐다.

임 대표는 1997년부터 단체에 소속돼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대표직을 맡아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여성들의 주체 확보와 인권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가정폭력, 성폭력, 스토킹 등 여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지원을 통해 광주지역 여성들의 인권 신장에 주력하고 있다.

임 대표는 올해 목표로 ▲성평등 추진 체계 강화 ▲젠더기반 여성폭력 정책 강화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강화 등 3개를 꼽았다.

먼저 성평등 추진 체계 강화를 위해 여성운동의 역사, 사회구조로 보는 여성폭력 등 상담이론과 실습을 진행한다. 여성폭력 피해자들을 치유할 수 있는 가정폭력전문상담원 양성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비혼의 눈으로 성평등사회를 말하다’라는 실시간 토크쇼 사업을 통해 비혼남녀들이 바라보는 노동, 안전, 섹슈얼리티 등 실시간 토크를 진행한다. 허심탄회하게 그들의 현실과 욕구를 들여다봄으로써 사회 구성원에 대한 인식과 존중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성평등 사회’에 대한 여러 가지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젠더기반 여성폭력 정책 강화를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 토론회, 교육사업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데이트폭력 및 스토킹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사업을 진행,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강화에 나선다. 피해자들이 정신·육체적 치유와 더불어 역량 강화를 통해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임 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등 여성의 사회적 위치 변화에 따라 자원봉사 활동이 활발하지 않지만 여전히 수많은 회원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와 여성 평등과 관련된 사회 현안 이슈를 토론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폭력 피해자 구제를 위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여성들의 문제에 접근, 맞춤형 해법을 통해 성평등과 정의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