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8일 개막 韓, 9일 호주와 첫 경기 박희중 기자

2023년 03월 07일(화) 20:01

7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WBC 한국 대표팀과 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한국의 7대4 승리로 끝났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야구 최강을 가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8일 A조 1라운드 쿠바-네덜란드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8강팀을 가리는 조별리그는 지역별(A조 대만, B조 일본, C·D조 미국)로 나눠 치른다.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은 9일 정오 호주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일본 도쿄돔에서 8강 진출권을 놓고 대결한다.

2013년과 2017년 WBC에서 1라운드 탈락 고배를 든 한국은 2009년 이래 14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한국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빅리그 내야 라인’과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김광현(SSG)·양현종(KIA)이 포진한 토종 투수진, 2022시즌 타격 5관왕 이정후(키움)를 비롯해 김현수·박해민(이상 LG)·나성범(KIA)·박건우(NC)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첫 상대 호주를 필승 상대로 정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왔다.

호주전 선발 투수로는 잠수함 투수 고영표가 유력하다. 한국이 B조 1라운드 첫 경기 호주를 잡으면 일본, 체코, 중국전 3경기 가운데 한 판을 져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