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3월 08일(수) 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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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금 시세(한국금거래소 0.3%↓)
수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급락했다. 파월 연준 의장의 긴축 발언에 따른 달러와 국채 금리 강세가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4.60달러(1.9%) 급락한 온스당 1,820.00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이후 약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루 하락폭도 지난 2월 3일 이후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금 가격 급락은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서 비롯됐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발표한 사전 연설문에서 "최근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나왔으며, 이는 궁극적인 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타당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발언에 주가가 하락하고, 달러와 금리는 빠르게 반등하며 금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달러화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은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고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ICE 미국 달러 지수는 1.2% 오른 105.58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2년물 국채수익률도 5%를 웃돌았다.
파월의 긴축 발언에 연준이 오는 3월 회의에서 50bp 금리를 인상할 확률도 크게 커진 것으로 풀이됐다. 높은 금리 인상은 이자가 없는 금의 매력을 둔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Wolfpack Capital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제프 라이트는 "3월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금이 1,800달러로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며 "현재로썬 금에 대한 강세 요인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파월 발언으로 은과 팔라듐 등도 크게 하락했다. 5월 은 가격은 94센트(4.4%) 하락한 온스당 20.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 플래티넘은 4.3% 하락한 온스당 936.30달러, 6월 팔라듐은 3.8% 하락한 온스당 1,370.60달러로 지난 2019년 6월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보였다. 4월 구리 가격은 2.8% 하락한 파운드당 3.975달러를 기록했다.
3월 FOMC 정례 회의는 오는 21~22일 열릴 예정이며 그전에 오는 10일 2월 고용보고서와 14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또한 15일에는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2월 고용이나 CPI가 강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준의 긴축에 힘이 실려 금에 약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FXTM의 루크만 오투누가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파월의 매파적인 발언과 또 다른 강력한 일자리 보고서가 결합되면 금에는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며 "금의 지속적인 약세가 온스당 1,800달러 재시험의 문을 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내 금가격은 3거래일 연속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8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마감가보다 0.3%(1000원) 내린 330,000원(VAT포함)이다(오전 10시 기준).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과 같은 289,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09,600원, 161,800원으로 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3,730원, 팔때 2,850원으로 전일 대비 각 3.75%, 3.16% 내렸고, 백금 살때 가격은 전날 대비 3% 가까이 내린 167,000원, 팔때 가격은 2.86% 하락한 140,000원을 기록했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1000원 내린 329,000원(vat포함), 팔때는 290,0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KRX)의 금값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55% 내린 1g당 76,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은행 금가격은 1g당 76,706.44원으로 전일대비 0.78%(602.00원) 하락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10시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813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8원 오른 1317.2원에 개장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