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립미술관, 디지털·생태·연구 혁신으로 ‘미술도시 광주’ 선도 본관 기획전 8회 등 총 20개 전시 개최 최명진 기자 |
| 2023년 03월 08일(수) 19: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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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급변하는 사회에 한발 앞서 디지털 혁신을 추구한다. 디지털문명 시대에 걸맞은 미술관 정책을 수립하고, 소장품 관리에서 콘텐츠 수립, 고객 관리에 이르는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뮤지엄을 지향한다.
생태 혁신 역시 미술관의 주요 핵심기조다. 생태 의제를 전시 교육 등 핵심 콘텐츠로 구현하고, 아시아예술정원 및 디지털정원 시공 등 생태미술관 기반 구축에 나선다.
학예연구 역량 강화와 함께 소장품 수집과 연구, 미술관 연구소 설치 운영 등 연구 혁신 또한 강화한다. 학예연구직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2023 미술관포럼을 신설,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을 통해 미술관의 미래 역할과 다양한 의제를 모색한다.
올해 미술관 전시는 본관 기획전 8회, 하정웅미술관 3회, 사진전시관 2회, 어린이미술관 1회,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6회 등 총 20개의 전시가 개최된다.
오는 4월5일부터 7월30일까지 본관 1,2전시실에서는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인 네덜란드 파빌리온 ‘세대간 기후범죄 재판소(CIC):멸종 전쟁’을 선보인다. 최근 국제적 이슈인 기후변화를 다루며 퍼포먼스 형식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박경훈 작가의 ‘4·3 기억·투쟁, 새김과 그림전’은 오는 30일부터 6월18일까지 열린다. 제주 4·3미술을 이끌고 있는 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의 역사와 4·3의 의미를 되새긴다.
다음달 4일부터 8월13일까지는 중진작가 초대전 ‘김호석 : 검은 먹 한 점’이 준비돼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화의 대가인 김 작가의 대표작과 5·18을 주제로 한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하정웅미술관에서는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23 ‘위상의 변주’(3월28일-7월16일)를 개최한다. 전국 국공립미술관 추천을 받아 선정된 유지원·안준영·강원제·김덕희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하정웅컬렉션 특별전 ‘김영숙 전’(7월28일-10월29일)과 청년작가 초대전(11월14일-2024년 3월14일)이 잇따라 개최된다.
G.MAP에서는 광주·전남 출신 미디어아티스트 조명전을 갖는다. 신도원 작가를 시작으로 정정주, 문준용 작가 전시가 예정돼 있으며, 광주비엔날레기간에는 이스라엘 파빌리온 ‘국제미디어 파사드 프로젝트-디지털 별자리’ 전시가 펼쳐진다.
광주시립미술관 사진전시관에서는 ‘이주한-남도풍경’전(4월5일-6월4일)이, 어린이미술관에서는 원로 작가 이건용의 ‘다섯 걸음’전이 세대를 넘나드는 소통의 장으로 펼쳐진다.
다양한 주제의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올 한 해를 풍성하게 채운다.
올해 광주시립미술관 아카데미에서는 미술사학자 이태호 교수를 초청해 오는 10월까지 ‘K-콘텐츠 : 전통과 현대를 아울러’를 주제로 한 강좌가 총 8차례 개최된다.
4-11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하정웅미술관에서는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상영회’가 진행된다.
중외공원을 자연과 예술이 함께 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사업’도 첫 삽을 뜬다. 2024년 완공 예정인 이 사업은 국비 95억원, 시비 95억원을 투입해 ▲아시아 경관을 담은 문화정원 ▲어린이를 위한 아시아생태예술놀이 정원 ▲공중보행로인 347m 하늘다리 등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총사업비 30억원의 ‘아시아 디지털가든 사업’도 진행 중이다. 중외공원에 문화·예술·정원·디지털을 융합한 비주얼 미디어아트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예술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장은 “광주시의 미술도시 정책과 동행하며 광주공동체를 두루 아우르는 시민 문화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중외공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아시아 디지털가든과 아시아 예술정원 융합으로 미술도시 광주로서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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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