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광주·전남 화재 잇따라 오복 기자

2023년 03월 09일(목) 16:36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광주·전남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 인명피해도 이어졌다.

9일 광주·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4분께 광주시 광산구 용동 평동산업단지 내 한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

불은 공장 건물과 내부 설비 일부를 태우고 오후 1시15분께 119소방대에 의해 꺼졌다.

앞서 오전 10시14분께 나주시 산포면에서 들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불은 잡목과 수풀을 태우고 오전 10시30분께 소방 당국에 의해 진화됐다. 이 불로 70대 여성 1명이 화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쓰레기를 태우다가 들불로 번졌다는 부상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또 오전 8시30분께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 인월암에서 불이 나 인근 산으로 번졌으나 출동한 산림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3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로 인월암이 전소됐으며, 바람을 타고 주변 조계산으로 번졌다.

산림·소방당국은 불이 송광사 방면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고 헬기와 산불진화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불을 껐다.

산림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야외 활동 시 화기사용 및 불씨관리 주의, 쓰레기 소각 금지, 논밭 태우기 금지 등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