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특화단지·초강력 레이저 시설 전남으로” 김영록 지사, 한덕수 국무총리 면담서 현안 건의 김재정 기자 |
| 2023년 03월 09일(목)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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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의 사항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부지 조기 선정 ▲공공기관 전남 이전 ▲농생명밸리 조성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 ▲해상풍력 확대를 위한 군 작전성 검토 기준 개선 ▲외국인 근로자 정책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이다.
특히 김 지사는 광주·전남이 공동으로 신청한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관심을 요청하고, 광주·전남이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전국 유일 에너지 믹스를 실현할 수 있는 지역임을 강조했다.
앞서 광주시·전남도는 지난달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동 유치를 위한 전략기술로 ‘시스템반도체용 차세대 패키징’을 선정, 신청서와 육성 계획서를 제출했다. 전국에서 2개 광역지자체가 공동 신청한 것은 광주·전남이 유일하다.
계획서에는 지역 산업 기반 시설과 입주 기관 현황, 기회 요인, 특화단지 육성 비전, 중장기 발전 방향, 세부 사업별 실행 계획 등을 담았다.
특히 현 정부 대선공약, 국내 유일의 초광역 반도체 특화단지와 RE100 기반 에너지믹스(재생에너지+원전) 실현 최적지, 신속한 부지 확보, 용수와 교통 등 안정적 기반시설(인프라), 인공지능(AI)·자동차·전력 등 풍부한 전후방 산업의 이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 부지가 조기에 선정돼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했다.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은 기존 원형방사광가속기보다 1천배 이상 빠른 최첨단 ‘인공 빛 실험실’로 불린다. 우주·핵융합 등 기초과학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 기술로 기초연구 역량 증대, 첨단산업 분야 국가 경쟁력 제고에 필수 시설이다.
기초연구 측면에서 우주에만 존재하는 고에너지 천체 현상을 실험실 내에 구현하는 등 그동안 불가능했던 자연 현상 탐구가 가능해진다.
또한 산업적으로도 레이저는 규모와 경제적 가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레이저 시장은 2016년 2조5천억원에서 2021년 5조원으로 매년 15%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시장 역시 지난해 말 기준 13조8천억원이었던 것이 2025년엔 20조8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남도는 나주가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최적지라는 점을 앞세워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는 안정적인 지반, 확장 가능한 넓은 부지, 편리한 정주여건 등 대형 연구시설 구축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게 전남도의 판단이다.
또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국가 대형 연구시설인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전남에 설치해 충청·영남권에 치중된 국가 R&D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지사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은 에너지, 반도체, 우주항공,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미래성장 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인 만큼 정부가 조속히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덕수 총리는 반도체 특화단지,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등 전남 현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