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예방 수칙 준수를” 호소 金지사, 산불 대응 특별 담화 “역량 총결집” 김재정 기자

2023년 03월 09일(목) 20:19

사진=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크고 작은 산불이 연일 발생함에 따라 9일 산불 대응 도민 특별담화문을 발표해 산림과 인접지에서의 논·밭두렁 태우기 금지 등 예방수칙과 신고요령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전남도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예년보다 1개월 가량 앞당긴 지난 1월 5일부터 운영했다. 이어 이달 6일부터 4월 30일까지를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 22개 시·군과 함께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해 산불 예방과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최근 발생한 산불 대부분이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된 점을 감안, 산불로부터 지역사회를 지키고 소중한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도민 예방수칙 및 신고 요령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주요 산불 예방수칙 및 신고 요령은 ▲산림 또는 산림인접지에서 논·밭두렁이나 각종 쓰레기 소각 금지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흡연이나 불씨를 다루는 행위 삼가 ▲입산 통제 구역·폐쇄 등산로 출입 엄금 ▲산에서 연기·불 발견시 119·관할 산림부서 신속 신고 등이다.

전남도는 실화자 등 산불 발생 원인을 끝까지 조사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또 산불 예방을 위해 전 읍·면 지역 공무원 담당관제를 실시하고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대, 농업인 단체와 임업 후계자 단체도 함께 참여토록 하는 등 농산촌과 주요 명산, 한빛원전 등 국가 중요 시설 현장 예찰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골든타임 30분 내 초동 대처와 조기 진화를 위해 산불 진화헬기 14대, 전문 진화인력 1천34명, 진화장비 5만4천점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산림·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신속한 공조체계도 갖췄다.

김영록 지사는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이 조성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만큼 도민들도 어렵게 가꾼 아름답고 소중한 숲을 잃지 않도록 봄철 산불 예방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