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곳곳 포트홀 여전…시민 불편 모르쇠
2023년 03월 12일(일) 19:07

도로 곳곳에 움푹 패인 크고 작은 웅덩이 포트홀의 위험이야 익히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도심지라면 중대한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광주의 경우도 올해 초 기록적인 폭설 이후 포트홀이 급증했다. 지자체의 복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곳이 남아 있다. 강한 눈이 쏟아진지가 언젠데, 여태껏 보수만 계속하냐며 원성도 들린다.

실제로 광주시종합건설본부는 긴급정비 예산 102억원을 편성해 4월까지 관리 구간 378개 노선, 597㎞의 훼손된 포장면 560곳을 복구할 계획이다. 현재 보수를 마친 곳은 350개소 정도다. 운전자들은 급제동을 해야 하고, 심하게 덜컹거리는 것은 물론, 포트홀을 피하려고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면서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경험을 하곤 한다. 타이어 등 차량 파손에 따른 비용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횡단보도라 해서 다르지 않다. 이리저리 피해 가는 등 보행자의 발걸음이 부자연스럽다. 시민들은 백화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부터 긴급히 처리해야 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자체의 고충도 제기되고 있다. 사고 위험이 크고 다발지역의 포트홀을 우선적으로 작업 중이며 50% 이상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부족한 인원과 예산에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광주시는 다음달까지 남은 포트홀도 조속 복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폭설과 강우에 약해진 도로 지반은 차량 통행으로 인해 쉽게 패이기 마련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이고, 기후 변화에 따라 그 규모가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자체도 적지 않은 재원을 준비해 투입하고 있으나 불가항력의 어려움이 뒤따르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시민 불편을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주택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도로 사정은 최악이다. 광주시와 자치구가 적극 협력해 당장 시급한 포트홀부터 파악하고 조치해야 한다.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당부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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