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풍식 ㈜국민 회장 “이윤 사회 환원은 기업의 당연한 책무”

광주지역 기반 정보통신·건설 등 사업 다각화 중견기업 반열
소아암돕기·서구장학재단·완도 행복기금 모금 등 나눔 활발

임채만 기자
2023년 03월 12일(일) 19:27


글로벌 경기침체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서 기술력과 리더십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게다가 다양한 기부와 복지사업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활발하다. 광주에 기반을 둔 ㈜국민도 그중 하나다. 국민산업, 주안이앤씨, 국민레저산업 등의 법인에서 정보통신·전기업은 물론, 건설, 레저, 면세분야까지 사업 다각화로 중견기업의 반열에 오른 윤풍식 ㈜국민 회장을 만났다.

▲기업 경영을 하게 된 계기는.

-창업한 지 올해 33년 째다. 30여 년 전 기업체에 입사해 근무하다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의 길로 접어들었다.

완도가 고향인데 가난을 탈피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했다. 당시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어렵게 살았다. 사업을 하면 조금 더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다. 다만 태어나 성장한 곳이 완도이고 사업을 처음 시작한 곳이 광주여서 사업 초기 자리를 잡기까지 적지 않은 고생을 했다. 처음에는 정보통신 분야에 주력했다.

하청을 받아 일했고, 이런 과정에서 신뢰를 쌓아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회사를 소개한다면.

-㈜국민은 1991년 설립 이래 정보통신·전기에서부터 건설, 레저, 면세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과 감동 서비스를 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창조하고 혁신해 왔다.

시작은 다소 미미했지만, 지금까지 도전과 응전을 통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기술과 최상의 서비스’로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 성과를 내고 있다.

정보통신 분야는 창업 당시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국가 중추 신경인 초고속통신망은 물론 무선통신의 메카인 이동통신 기지국과 3G부터 5G 중계기 구축에서 보안 가로등의 전기기반시설까지 혁신기술을 축적해 왔다.

건설 분야는 독자적으로 보유한 최첨단 신기술 특허공법을 활용해 한국건설산업의 선진화 역량을 강화했다. 도로, 항만과 교량, 지하철 건설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활용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레저산업은 청정해역 완도 명사십리 백사장에 완도해조류스파랜드를 세워놓고, 인텔리전트 룸과 고품격시설을 갖춰 웰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백사장을 거닐면서 조선 시대 신지도에서 유배 생활한 동국진체 대가 원교 이광사 선생의 역사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유통·물류 및 임대사업은 목포 북항 스테이션에 농수산물 특산매장을 설치해 목포 해상 케이블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농수산품을 직거래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 우수기업의 안정적인 사업여건을 지원하기 위해 건물 임대업과 창고업에도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본사는 광주에 있지만, 서울에 법인이 따로 있다. 서울 회사는 서울지하철과 관련해 내진에 대응하는 보수 보강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1·2·3·4호선 같은 경우 워낙 오래전에 시공돼 내진에 충분한 대응이 부족한 편이었는데 우리 회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보강 특허를 갖고 5년여 전부터 대응하고 있다.

또 지하철뿐만 아니라 철도, 교량, 터널 등을 대상으로 한 내진 보강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국내 시설물의 내진 대응 현황은.

-20여 년 전부터 신축된 새로운 건물이나 터널, 교량 등은 지진에 대응하는 설계와 시공을 하고 있다. 다만 대응이 안 된 건물이나 시설물은 우리 같은 전문업체에서 매년 보수보강 공사를 하고 있어, 설령 강진이 발생한다면 일정한 피해는 불가피하겠지만 큰 피해는 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나눔 문화 활동이 활발한데.

-나름대로 한다고는 하는데 아직 부족하고 부끄럽다. 다만 소아암 환우 돕기는 매년 지속해서 실천해 오고 있고 (재)광주 서구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아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완도군의 행복기금 모금 운동과 정보통신공사협회, 종친회 등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곳에 도움이 필요할 때 기꺼이 참여하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창출되는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본다. 왜냐하면, 기업은 기업인이나 직원들만 잘해서 이윤을 창출하는 것은 아니다. 즉 사회 속에서 많은 분의 도움을 받기에 이윤 창출이 가능하다.

즉 통신분야사업의 경우에도 정부에서 도로나 교통편의 시설을 잘 갖춰져 기업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기 때문에 가능하다. 기업이 도움을 받았으면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그런 차원에서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에게 좀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돕고 있다.

다만 경험으로 봤을 때 기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을 경우, 먼저 기부를 하고 남은 돈으로 기업경영을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고 바람직하다고 본다. 즉 많은 분들이 여유자금이 있을 때 기부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상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직원들에 대한 복지 및 연수프로그램은.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전 직원과 함께하는 해외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25년 전통인데 회사 문을 닫고 전원이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IMF 위기나 불경기에도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다만 최근에는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할 수 없어 한라산 등반 등을 했는데, 이는 직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일환이다.

직원들이 자존심을 갖고 업무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에 가능한 국내외 연수는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올해 주요 계획은.

-사업은 활발하게, 나눔 문화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 매출 목표는 1천억원이다.

매출이 오르는 만큼 비례해서 기부 활동도 더 늘릴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매출의 2% 정도 기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임채만 기자
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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