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도지코인 시세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3월 13일(월) 1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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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2시 현재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2천950만원으로 24시간(2천758만원) 전 대비 7% 상승했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한때 2천980만원을 돌파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7% 상승한 2천944만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7% 넘게 오른 210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당국은 이날 폐쇄된 실리콘밸리은행(SVB) 예금을 전액 보증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2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폐쇄된 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가상화폐 가격 하락 폭이 커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상화폐 가격은 최근 미국 SVB 파산, 미국 가상화폐 거래 은행인 실버게이트 청산, 미 바이든 행정부의 조세 부과 움직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등이 이어져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4% 오른 93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도지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72%(3.32원) 오른 92.55원이다.
지난 7일 100원 아래로 내려앉은 도지코인은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다 이날 일주일 만에 반등하며 90원 대를 돌파했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다르다.
비트코인 해외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해외 가격은 13일 오후 2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8.72% 오른 2만2천445.0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하루 전 대비 8.25% 오른 1천603.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68% 오른 0.0706달러를, 카르다노는 10.61% 오른 0.34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두나무 데이타 value lab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52.46, '중립' 단계를 보이고 있다. 100에 가까우면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0에 가까우면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뜻한다.
한편, 이번 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다음 주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강력한 물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가 가장 중요한 재료다.
지난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다소 혼재된 신호를 보인 가운데 이번 주는 오는 14일 발표되는 2월 CPI를 비롯해 15일에는 PPI와 소매판매까지 발표되며 물가 지표를 확인할 차례다.
3월 FOMC를 한 주 앞두고 시장은 이미 50bp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상황이지만, 2월 물가 지표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면 시장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보다 더욱 위험한 자산이기 때문에 증시보다 금리인상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국의 물가 지표 외에도 이번 주에는 14일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되고, 15일에는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의 연설과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NAHB 주택가격지수가 예정돼 있다. 16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2월 수출입물가지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상원 위원회 증언이 있다. 17일에는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발표된다.
유럽은 16일 유로 지역에 대한 ECB 직원의 거시 경제 예측이 예정돼 있고 17일에는 2월 EU CPI도 발표된다. 17일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은 2월 인플레이션 태도에 대한 설문 결과도 발표한다.
중국은 15일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을 발표한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