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첫 ‘자율형 미래교육선도지구’ 영암군 선정 3년간 시범운영…인구 감소·학령인구 유출 등 위기 극복 기대 영암군, 교육부 미래교육지구 2년 연속 선정 등 인프라 갖춰 김다이 기자

2023년 03월 13일(월) 19:48

전남도교육청의 핵심 현안과제인 ‘자율형 미래교육선도지구’ 첫 시범 운영 모델에 영암군이 선정됐다.

1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자율형 미래교육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접수한 3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영암교육지원청이 확정됐다.

자율형 미래교육선도지구는 교육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지역의 미래교육 방향과 과제 탐색을 위해 교육과정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자율적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교육 모델을 발굴한다.

영암교육지원청은 ▲추진 의지 ▲지자체 협력 의지 등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 운영기간은 오는 2026년 2월까지 3년 간이며, 영암교육지원청은 ▲핵심역량 함양교육 ▲연결과 확장의 학교교육 지원 ▲지역중심 미래교육 체제 구축 ▲지역의 교육과정·인사·행·재정적 자율성 강화 등 4개 핵심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선도지구에 3년 간 충분한 예산과 인력을 지원하고 지역 교육 의제를 발굴하고, 향후 단계적 확대를 거쳐 전면 시행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영암군은 2020년 교육부의 미래교육지구 사업에 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등 올해까지 연이어 2년 연속 선정돼 미래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영암군청과 영암교육지원청은 자율형 미래교육선도지구 시범 운영을 비롯해 농산어촌 유학, 영암미래교육재단 설립, 창의융합교육관 유치 등 미래교육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와의 협력과 연대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미래교육선도지구 시범 운영을 통해 인구 감소 및 학령인구 유출로 인한 전남 교육의 위기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