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작품 첫 공개… 베티 머플러 ‘나라를 치유하다’ 최명진 기자

2023년 03월 13일(월) 20:15

첫 반입 작품 해포식 13일 오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첫 반입 작품인 호주 출신 여성 원로작가 베티 머플러의 회화 작품 ‘나라를 치유하다(Healing Country)’가 공개되고 있다./김애리 기자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펼쳐지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전시 작품 포장을 해체하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해포식이 13일 오전 비엔날레 전시관 제3전시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해포식에서는 본격적인 작품 설치에 앞서 운송 전과 현재 작품 상태를 비교 점검하는 사전 작업이 이뤄졌다.

공개된 작품은 지난달 23일 한국에 도착한 호주 출신 여성 원로작가 베티 머플러의 ‘나라를 치유하다(Healing Country)’ 회화다.

베티 머플러는 호주 중앙 사막 지역 이완차 아트센터 소속의 존경 받는 여성 원로이자 아티스트다. 회화·쇼모·판화와 호주 토종 풀인 찬피 직조를 아우르는 작업을 펼쳐가고 있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그의 작품은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가며 현재 거주하고 있는 땅을 돌볼 수 있을지 질문한다.

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조용하지만 단단하고 지속적으로 전통의 계승을 보여주는 그녀의 작품이 광주의 저항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