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3월 15일(수) 0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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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금 시세(한국금거래소 0.44%↓)
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SVB 사태 속 전일 급등했던 금가격이 잠시 숨을 고르는 양상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6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910.90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금가격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지난 주 저점에서 6% 가까이 급등한 금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투자자들이 안전 피난처 금을 지지함에 따라 전날 금가격은 2.6% 급등해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금 가격은 심리적 지지선인 1,900달러 선을 상회했다.
이날 금가격 하락은 미국 당국이 SVB 파산에 따른 우려를 진압하기 위해 개입하면서 안전 피난처 금 수요가 주춤해진 데에 비롯됐다.
미국 정부가 유동성 위기로 폐쇄된 실리콘밸리은행(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 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하면서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누그러졌다.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으로 불거진 금융시장 불안은 당국의 개입 등으로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된 점도 금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타는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행보로 선회할 정도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미 노동부는 올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6.0% 상승과 같은 수준이며, 전월의 6.4%보다 둔화한 것이다. 2월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1년 9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달의 0.5% 상승보다 둔화했다.
SVB 사태로 연준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률은 연준이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여지를 제공했다.
중앙은행의 긴축은 금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긴축 우려는 시장 금리를 끌어올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매력도를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시장은 SVB 사태 여파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감안할 때 연준이 베이비스텝인 25bp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77.5%로 반영했고 동결 가능성을 22.5%로 점쳐졌다.
경제적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간주되는 금은 저금리 환경에서 더욱 매력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
엑시니티(Exinity)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한탄(Han Tan)은 "금가격은 SVB사태로 급등한 후 잠시 숨을 쉬고 있다"며 "진행 중인 SVB 사태로 비롯된 위험이 지속되는 한 잠재적으로 경기 침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안전 자산 금은 당분간 좋은 입찰가를 유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5월 은 선물 가격은 12센트(0.5%) 상승해 온스당 22.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 팔라듐 선물은 41(2.8%)달러 상승한 온스당 1,517.70달러를, 4월 플래티넘 선물은 7.60(0.8%)달러 하락한 온스당 997.30달러를 기록했다. 5월 구리 선물은 5센트(1.3%) 하락한 파운드당 4달러를 나타냈다.
전일 연중 최고치로 치솟던 국내 금가격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5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마감가보다 0.44%(1500원) 내린 342,5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50분 기준).
다만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과 같은 293,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2,500원, 164,000원으로 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3,990원, 팔때 3,050원으로 전일대비 각 0.5%, 0.66% 하락했고, 백금 살때 가격은 전날 대비 1.72% 내린 174,000원, 팔때 가격은 1.37% 하락한 146,000원을 기록했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500원 내린 341,500원(vat포함), 팔때는 294,000원을 나타냈다.
전날 g당 8만원 대에 마감한 KRX와 신한은행 금가격도 하루 만에 7만원 대로 내려앉았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KRX) 금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64% 내린 1g당 7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은행 금가격은 1g당 79,699.25원으로 전일대비 0.58%(462.06원) 하락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5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01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1원 내린 1305.0원에 개장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