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노조 재정 보고 이행률 ‘평균 이상’” 광주고용노동청 “85%…전국 평균 73.1%보다 높아” 안재영 기자

2023년 03월 15일(수) 18:04

광주·전남 및 전북지역 노조들의 재정 보고 이행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관내 조합원 수 1천명 이상의 단위 노동조합 20곳 중 17곳에서 결산결과와 운영상황 등이 담긴 서류를 제출, 재정 보고 이행률 85%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73.1%보다 약 12%포인트(p) 높은 수치다.

이날 기준 나머지 3곳도 증빙자료 일부가 누락된 것이지 미제출 한 곳은 없다고 노동청은 설명했다.

노동청은 미제출한 조합 3곳에 대해 시정지시를 내린 상태로, 시정 기간(14일 이내) 동안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조합에게는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를 할 예정이다.

사전통지 이후 10일간의 의견 제출(이의 신청) 기간을 거친 뒤 노동청은 사유가 인정되지 않은 곳에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황종철 광주고용노동청장은 “노조 사무실에 회계 관련 서류를 비치·보존하는 것은 조합원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한 노동조합의 기본 책무이고, 자료 제출 요구는 노조의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한 정부의 최소한의 조치이다”며 “시정지시 중인 노동조합 3개소에 대해서도 시정요구에 응할 수 있도록 시정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