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골목비엔날레' 마을·세계 교류의 장 펼쳐진다 ‘기후위기 시대, 생명의 힘’ 주제로 활동 올해 첫 전시감독 선임…이선 큐레이터 전시·마켓·쌀롱파티·주민참여 등 다채 최명진 기자

2023년 03월 15일(수) 19:21

양림동 마을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축제 ‘양림골목비엔날레’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마을 내 예술인과 문화기획자가 주축이 된 ‘양림미술관거리협의체’는 오는 4월14일부터 6월25일까지 73일간 2023 양림골목비엔날레를 개최한다.

이 기간 양림동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주체들은 호스트가 돼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기간 광주를 방문할 전 세계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전시(기획전시·오픈스튜디오)와 주민참여 프로그램(양림스푼위크·양림한평숲·예술체험 및 도슨트투어), 아트마켓, 아트쌀롱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는 처음으로 전시감독(이선 큐레이터)을 선임해 ‘기후위기 시대, 생명의 힘’이라는 행사 주제성에 맞는 작품과 전시 공간을 꾸민다.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15명 작가가 양림동 골목골목의 빈 집과 점포 7개소를 전시 공간으로 사용해 기획전을 펼친다.

양림동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엿볼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도 운영한다. 기존 작가 갤러리 이외로도 새롭게 전시장으로 조성된 일상공간, 그동안 개방되지 않았던 아뜰리에 등에서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장이다.

전시 프로그램은 공식 개막 열흘 전인 다음달 5일부터 약 열흘 간 프리오픈 기간을 가진다. 양림동 10년후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아트마켓에서 참여 작가 작품도 구매할 수 있다.

축제 기간 특별한 주민참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양림동 내 식당, 카페 등 상점들이 대거 참여하는 그랜드세일 행사 ‘양림스푼위크’다. 축제 기간 두 번의 시즌(4월5-16일, 5월19-28일)에 걸쳐 전 매장에서 1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