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도지코인 시세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3월 16일(목) 1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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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시 현재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3천240만원으로 24시간(3천265만원) 전 대비 0.7% 하락했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한때 1%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3천300만원에 육박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0.8% 내린 3천232만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2.2% 내린 219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리거나, 동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3월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를 47.6%로, 25bp 인상 가능성을 52.4%로 반영했다.
금리 선물 시장은 오는 5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16.6%, 동결은 49.3%, 25bp 인상은 34.1%로 반영했다.
암호화폐는 주식보다 더욱 위험한 자산이기 때문에 증시보다 금리인상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낮은 금리 인상은 가상화폐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미국 은행 파산 등으로 전통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을 투자처로 삼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단기 급등하면서 이날 상승 폭은 크지 않았고, 오후 들어 횡보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도지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5% 내린 93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도지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6.39%(6.34원) 내린 92.80원이다.
도지코인은 전날 오전 100원 대를 돌파했으나 이후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다르다.
비트코인 해외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해외 가격은 16일 오후 2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2.28% 내린 2만4천340.9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하루 전 대비 3.76% 내린 1천645.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79% 내린 0.06988달러를, 카르다노는 6.75% 내린 0.322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두나무 데이타 value lab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61.55, '탐욕' 단계를 보이고 있다. 100에 가까우면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0에 가까우면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뜻한다.
한편, 16일 블록체인 전문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일부 시장 관측통들은 투자자들이 지난 주 실리콘 밸리 은행의 붕괴 이후 대체 자산을 모색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 리워드앱 롤리(Lolli)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스 아델만(Alex Adelman)은 코인데스크에 "실리콘밸리 은행이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이 완고하게 지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것은 투자자들이 매우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안정성을 위해 비트코인을 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델만은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생각하고 그에 따라 가격 변동을 추적했지만, 비트코인과 전통 금융의 관계는 더 복잡하다"고 말하면서 비트코인이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대안"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은행 부문 전반에 걸친 약점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고유한 가치 제안에 대한 투자자의 인식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우리는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이동하기 위한 우수한 시스템으로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