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래차·고흥 우주발사체 전략산업 특화 기대

2023년 03월 16일(목) 19:32

광주에는 미래차, 고흥에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2030년까지 337만㎡(102만평) 규모로 빛그린국가산단 인근에 들어서는 미래차 산단은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배터리 등을 연계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사업비는 6천700억원이다. 연 72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제2의 생산도시로 자동차산업이 지역 제조업 매출액의 43.1%를 차지하고, 종사자도 2만명이 넘는 광주는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봉래면 외나로도 일원에 3천800억원이 투입되는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에는 발사체 조립과 부품 제조 전·후방 기업, 연구기관 등이 위치한다. 4조9천억원 생산유발, 2만여명 고용유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강기정 시장은 “미래차 선도도시가 꿈이자 위기일지라도 다가올 미래를 단단히 준비한다면 큰 기회”라고 강조했으며, 김영록 지사는 “세계를 선도할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다만, 광주시와 전남도가 민선8기 상생과제 1호로 추진한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에는 빨간 불이 켜졌다. 정부가 경기도 용인에 300조원의 대규모 신규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 화성, 평택, 이천과 연계해 710만㎡(215만평) 면적의 세계 최대 메가 클러스터를 만든다고 공식화한 것이다.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은 국토교통부의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과 별개지만, 어렵지 않겠냐는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 전략산업 연관성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 했으나 수도권에 민간투자 유치액 550조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집중돼 의구심을 낳고 있다. 사실상 ‘몰아주기’여서 산업통상자원부에 지난달 특화단지 신청서를 제출한 광주시·전남도가 서운할 수 밖에 없다. 해서 공동 대응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역안배 차원에서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 반도체 단지 지정 여부에시·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