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노마스크’ 코로나 유행에 영향 없을 것

2023년 03월 19일(일) 19:52

‘노마스크’ 시대가 본격화 됐다. 버스와 택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물론 벽이나 칸막이가 없는 대형시설(마트·역사 등) 내 개방형 약국에서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렸다. 일상 회복에 더 가까워졌다. 하지만 손씻기 등 방역 수칙 실천과 생활화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최근 국내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됐고 대중교통은 의료기관보다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지난 1월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1단계 조정 이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7.5%,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54.6% 줄어드는 등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다. 단기간 내 유행 급증이 가능한 신규변이도 확인되지 않았고, 주요국들도 발생 감소 추세여서 변동 요인 또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출·퇴근 등 혼잡 시간대에는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를 적극 권고했다. 개방형 약국 종사자도 착용이 권고되고, 일반 약국의 경우는 의심 증상자, 고위험군의 이용 개연성을 고려해 의무가 유지된다.

이제 남은 방역 조치는 확진자 7일 의무 격리와 의료시설 내 마스크 착용이다. 정부는 5월께로 예상되는 세계보건기구(WHO) 비상사태 해제에 맞춰, 코로나 감염병 등급도 현재 2급에서 인플루엔자와 같은 4등급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를 독감처럼 관리하며 일평균 확진자 수 집계도 중단되는 것으로, 완전한 일상으로 복귀를 뜻한다.

방역당국은 인식조사 결과, 실내마스크 1단계 조정 이후에도 병원, 대중교통 외에 다른 실내 공간에서도 계속 쓰겠다는 응답이 80% 넘게 나타났다며 앞으로 얼마든 추가 조정이 가능한 상황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스크 전면적인 해제로 유행 규모가 일시 증가할 가능성이 없진 않으나 큰 영향은 아닐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국민들은 코로나를 비롯한 많은 호흡기 전파 감염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 마크스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코로나 3년,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자율적인 영역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