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찾아가는 내곁에 구청장실’ 주민 큰 호응 상반기 내 18개 동 순회 목표…금호1·동천·치평동 성료 의견 수렴 넘어 발전 방향 모색까지…내일 풍암동 진행 안재영 기자

2023년 03월 19일(일) 20:03

광주 서구는 올해 상반기 내 18개 동 순회를 목표로 소통행정 시즌 2 ‘찾아가는 내곁에 구청장실’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금호1동에서 첫 번째 일정을 소화한 김이강 서구청장(가운데)과 서구 관계자들.<광주 서구 제공>

광주 서구가 ‘찾아가는 내곁에 구청장실’을 운영하며 주민 중심의 소통행정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올해 상반기 내 18개 동을 순회하는 것을 목표로 소통행정 시즌 2 ‘찾아가는 내곁에 구청장실’을 운영 중이다.

첫 번째로 찾은 금호 1동에서 김이강 서구청장은 ‘일일 친절매니저’로 활동하며 민원인의 불편 사항을 직접 경청했다. 또 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살피며 행정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밖에도 김 청장은 오후 9시까지 주민간담회와 마을 현안 해결을 위한 의견 수렴, 골목상권 상인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금호 1동의 한 주민은 “그간 생활민원이 있거나 하소연할 곳을 찾아도 구청 문턱이 높아 찾아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는데, 구청장이 먼저 찾아와 우리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주는 것 자체가 행정의 큰 변화로 느껴진다”며 “구정과 주민들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서구의 변화와 발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일정은 지난 7일 동천동에서 이뤄졌다. 김 청장은 동천동 직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우미린 경로당 방문, 자생단체 연합간담회, 소통·학습공동체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특히 ‘다독다독 책마을’이란 동천동의 특성이 반영된 ‘카페 래프허·어썸’을 찾아 매장 운영실태를 살피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일정에서 동천동 주민들은 ▲맨발 산책로 조성 ▲공유 놀이터 설치 ▲공동주택지원사업 확대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학습 프로그램 운영 ▲깨끗하고 안전한 골목길 조성 ▲주·정차 문제 등을 건의했으며 서구는 소관부서별로 민원내용을 검토 후 주민들에게 처리결과를 안내했다.

이어 14일 치평동에서도 김 청장은 주민자치회 및 보장협의체 등을 만나 마을 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참석자들은 ‘Green Wave 치평 감탄마을’이란 BI(Brand Identity)의 의미를 담아 탄소중립의 선도적 역할을 하면서 사람과 문화로 감탄하는 마을을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대표성을 가진 주민 1%의 목소리에 움직였던 마을 행정이 나머지 99%의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온전한 생활정부 실현의 길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소통행정을 펼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내곁에 구청장실’ 네 번째 일정은 오는 21일 풍암동에서 계속된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