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정순신 꽂으려 경찰 출신 들러리 세웠나”
김진수 기자
2023년 03월 23일(목) 08:59
“검찰 출신 내정 위한 전형적 밀실인사”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광주 북을)은 22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검찰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하 국수본부장)에 임명하기 위해 경찰 출신 2명을 들러리 세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정순신 변호사와 함께 국수본부장에 응모한 퇴직 경찰관 1명은 총경 출신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몸담았던 법무법인에서 현재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경무관으로 퇴임한 또 다른 경찰 출신 응모자는 현재 나이가 만 59세여서 만 60세가 정년인 국수본부장이 되더라도 2년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 하차해야 한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부터 내정설이 돌았던 정순신 변호사를 국수본부장에 내정하기 위해 퇴직 경찰관 2명을 들러리 세웠다는 의혹이 강하게 든다”면서 “이런 게 전형적인 밀실인사”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경찰 출신 중에서도 능력이 출중한 분들이 많은데 공모에 응하지 않은 것은 검찰 출신 정 변호사가 내정되어 있었기 때문 아니겠느냐”면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이원모 인사비서관, 복두규 인사기획관 등 국수본부장 임명 강행에 깊숙이 관여한 인사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지 않았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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